“너무 하고 싶어요”…200안타보다 더? 최원준·선두 KT는 1등 자릴 내어줄 생각 없습니다 [SS시선집중]

“너무 하고 싶어요”…200안타보다 더? 최원준·선두 KT는 1등 자릴 내어줄 생각 없습니다 [SS시선집중]

KT 최원준이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 2회초 2사1·3루 우월홈런을 날린 후 박경수 코치, 한승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email protected][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팀 1등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가장 높은 곳에 오른 만큼 그...

KT 최원준이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 2회초 2사1·3루 우월홈런을 날린 후 박경수 코치, 한승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T 최원준이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 2회초 2사1·3루 우월홈런을 날린 후 박경수 코치, 한승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팀 1등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높은 곳에 오른 만큼 그 자릴 지키고 싶은 마음도 큰 법. “무조건 이기고 싶다”는 의지는 사령탑이나 선수단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득점 1위·최다안타 2위를 기록 중인 KT 최원준(32)은 “200안타는 하늘에 맡겼다”며 “팀 1등이 더 중요하다. 개인 기록은 그다음의 일”이라고 밝혔다.

KT가 회복하는 덴 단 한 경기면 충분했다.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의 호투와 장단 20안타를 앞세워 12-6으로 승리했다. 같은 날 경기가 없던 2위 삼성과 격차도 다시 3경기로 벌렸다. 가장 먼저 81승 고지를 밟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이강철 감독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KT 최원준이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 2회초 2사1·3루 우월홈런을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T 최원준이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 2회초 2사1·3루 우월홈런을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email protected]
KT 최원준이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전 1회초 우전안타를 친 후 박경수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T 최원준이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전 1회초 우전안타를 친 후 박경수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email protected]
KT 최원준이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 5회초 2사 파울을 치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T 최원준이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 5회초 2사 파울을 치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email protected]

리드오프 최원준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6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 한 경기 개인 최다인 6안타엔 딱 하나가 모자랐다. 경기 후 그는 “코치님들께서 한번 해보라고 하셨다”며 “타석에 한 차례 더 들어서면 더 칠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김)택연이가 올라오길래 안 되겠다 싶었다”고 웃었다.

최하위 키움에 발목이 잡히면서 흔들릴 법도 했지만 굳건했다. 여기에 아시안게임(AG)으로 자리를 비웠던 선수들도 곧 돌아온다. 최원준은 “사실 여유는 없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야구”라며 “마음과 달리 다 이길 순 없으니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하고 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영현이와 (오)원석이, (소)형준이의 합류는 큰 플러스 요인”이라며 “없는 기간 잘 뭉쳐보자 했는데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후반기 들어 타격감도 물올랐다. 최원준은 “7·8월엔 힘들었다. 못해서라기보다는 그전엔 너무 잘해서 스스로 기준치가 높아졌던 것 같다”며 “초반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기다리다 보면 때가 올 거라 생각했고, 지금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KT 이강철 감독(가운데)이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LG전에서 6-5로 승리하며 개막 2연승을 거둔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T 이강철 감독(가운데)이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LG전에서 6-5로 승리하며 개막 2연승을 거둔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어느덧 200안타 금자탑에도 가까워졌다. 이날 최원준은 시즌 187번째 안타를 수확하며 1위 빅터 레이예스(롯데·191안타)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그는 “프로 입단 당시부터 꿈이었다. (서)건창이 형과 레이예스밖에 하지 못한 기록”이라며 “아파서 4~5경기 정도 결장했는데 그 부분이 너무 아쉽다. 다만 원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라 하늘에 맡기고 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개인 기록보다는 팀 성적에 더 무게를 뒀다. 2위 삼성 역시 야금야금 추격하고 있다. 최원준은 “(200안타는) 내년도 있고 내후년에 도전할 수 있다. 지금은 팀 1위가 더 중요하다”며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확정이 나야 그나마 마음 편하게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