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하고 싶어요”…200안타보다 더? 최원준·선두 KT는 1등 자릴 내어줄 생각 없습니다 [SS시선집중]
KT 최원준이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 2회초 2사1·3루 우월홈런을 날린 후 박경수 코치, 한승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email protected][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팀 1등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가장 높은 곳에 오른 만큼 그...

[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팀 1등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높은 곳에 오른 만큼 그 자릴 지키고 싶은 마음도 큰 법. “무조건 이기고 싶다”는 의지는 사령탑이나 선수단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득점 1위·최다안타 2위를 기록 중인 KT 최원준(32)은 “200안타는 하늘에 맡겼다”며 “팀 1등이 더 중요하다. 개인 기록은 그다음의 일”이라고 밝혔다.
KT가 회복하는 덴 단 한 경기면 충분했다.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의 호투와 장단 20안타를 앞세워 12-6으로 승리했다. 같은 날 경기가 없던 2위 삼성과 격차도 다시 3경기로 벌렸다. 가장 먼저 81승 고지를 밟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이강철 감독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리드오프 최원준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6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 한 경기 개인 최다인 6안타엔 딱 하나가 모자랐다. 경기 후 그는 “코치님들께서 한번 해보라고 하셨다”며 “타석에 한 차례 더 들어서면 더 칠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김)택연이가 올라오길래 안 되겠다 싶었다”고 웃었다.
최하위 키움에 발목이 잡히면서 흔들릴 법도 했지만 굳건했다. 여기에 아시안게임(AG)으로 자리를 비웠던 선수들도 곧 돌아온다. 최원준은 “사실 여유는 없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야구”라며 “마음과 달리 다 이길 순 없으니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하고 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영현이와 (오)원석이, (소)형준이의 합류는 큰 플러스 요인”이라며 “없는 기간 잘 뭉쳐보자 했는데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후반기 들어 타격감도 물올랐다. 최원준은 “7·8월엔 힘들었다. 못해서라기보다는 그전엔 너무 잘해서 스스로 기준치가 높아졌던 것 같다”며 “초반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기다리다 보면 때가 올 거라 생각했고, 지금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어느덧 200안타 금자탑에도 가까워졌다. 이날 최원준은 시즌 187번째 안타를 수확하며 1위 빅터 레이예스(롯데·191안타)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그는 “프로 입단 당시부터 꿈이었다. (서)건창이 형과 레이예스밖에 하지 못한 기록”이라며 “아파서 4~5경기 정도 결장했는데 그 부분이 너무 아쉽다. 다만 원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라 하늘에 맡기고 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개인 기록보다는 팀 성적에 더 무게를 뒀다. 2위 삼성 역시 야금야금 추격하고 있다. 최원준은 “(200안타는) 내년도 있고 내후년에 도전할 수 있다. 지금은 팀 1위가 더 중요하다”며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확정이 나야 그나마 마음 편하게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