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金 결승타, "죽겠다"는 각오로 치고도 사과…'슈퍼스타' 마음고생 얼마나 컸길래 [도요하시 현장]
김도영 역전 포효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8회 초 2사 1, 3루 상황에서 한국 김도영이 역전타를 날린 뒤 포효하고 있다. 2026.9.27 [email protected](끝)
![김도영 역전 포효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8회 초 2사 1, 3루 상황에서 한국 김도영이 역전타를 날린 뒤 포효하고 있다. 2026.9.27 image@yna.co.kr(끝)](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9/28/2026092801001830800120781_20260928071820435.jpg?type=w647)
![김도영, 역전 포효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8회 초 2사 1,3루 상황에서 한국 김도영이 역전타를 날린 뒤 포효하고 있다. 2026.9.27 image@yna.co.kr(끝)](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9/28/2026092801001830800120782_20260928071820442.jpg?type=w647)
[도요하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 안타가 없었다면 금메달도 없을 수 있었다. 그러나 김도영(KIA)의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
김도영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핵심 타자로 꼽혔다.
올 시즌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 40홈런 102타점 106득점 OPS 1.053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40홈런 고지를 밟았고, 역대 최연소 40홈런-100타점-100득점 기록까지 세웠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도 김도영을 일찌감치 1번타자 자리를 맡겼다. 류 감독은 "가장 페이스가 좋은 김도영을 한 경기에 5번 정도 나가도록 하는게 더 경쟁력 있다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부담이 컸을까. 김도영은 정규시즌에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승전을 앞둔 상황에 타율은 2할1푼1리(19타수 4안타)에 그쳤다. 그사이 타순도 왔다갔다 했다. 1번타자로 시작했지만, KIA에서 주로 기용되던 3번타자 자리로 옮기기도 했다.
안타는 나오지 않았지만, 김도영은 출루가 이뤄지면 적극적인 주루로 팀에 기여했다. 대표팀 합류 전 코뼈 골절이 있었지만, 몸을 사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도영 안타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1회 초 1사 1루상황에서 한국 김도영이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9.27 saba@yna.co.kr(끝)](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9/28/2026092801001830800120784_20260928071820453.jpg?type=w647)
결승전에서 김도영은 1회초 안타를 쳤지만, 이후 세 타석에서 모두 침묵했다. 특히 2회에는 2사 만루에서 좌익수 뜬공을 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5회와 7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1-1로 맞선 8회초 천금같은 안타가 나왔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조형우가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김주원의 볼넷에 이어 정준재의 땅볼로 2사 1,3루가 됐다. 찬스가 날아가는 듯 했지만, 김도영의 타구가 3루수 맞고 유격수 방향으로 굴절됐다. 김도영은 1루에 안착했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1-1 균형이 깨진 순간. 이후 문보경의 안타까지 나오면서 3-1을 만들었다. 한국은 남은 2이닝 동안 두 점의 리드를 지켰고, 결국 5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도영은 "금메달을 따서 기분 좋으면서도 찝찝하다. 사실 감독님께도, 코칭스태프, 선수, 팬들에게 죄송하다. 이것보다는 잘 칠 것이라고 기대를 했을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전혀 보답을 하지 못해서 죄송스럽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김도영, 역전의 사나이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8회 초 2사 1,3루 상황에서 한국 김도영이 역전타를 날리고 있다. 2026.9.27 image@yna.co.kr(끝)](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9/28/2026092801001830800120785_20260928071820462.jpg?type=w647)
결승타 순간에 대해서는 "정말 극단적 생각을 했다. 못 치면 '진짜 죽어야지'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벼랑 끝까지 몰아놓은 상태에서 결과를 냈는데 생명이 연장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세리머니도 컸다. 김도영은 "승부처라고 생각했다. 앞선 상황에서도 분위기가 처질 수 있을 때 아쉬운 그런 장면이 나왔다. 그래서 더 간절하게 치려고 했고, 세리머니도 더 크게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도영은 다시 한 번 SNS를 통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세 차례나 적혀 있었다. 동시에 '감사하다'는 인사도 함께 했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서 마음의 짐이 컸다.
김도영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할 것 같다. 다시 해보고 싶지 않은 경험이다. 만회해보고 싶다. 더 성장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만회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도영, 역전의 사나이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8회 초 2사 1,3루 상황에서 한국 김도영이 역전타를 날리고 있다. 2026.9.27 saba@yna.co.kr(끝)](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9/28/2026092801001830800120783_20260928071820470.jpg?type=w647)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