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에게 진짜 미안했다" 3년 짐 벗은 곽빈의 '111구'…문동주도 "빈쳤다♥" 화답

"(문)동주에게 진짜 미안했다" 3년 짐 벗은 곽빈의 '111구'…문동주도 "빈쳤다♥" 화답

1회말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투수 곽빈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1회 말 한국 선발 곽빈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9.27 [email protected](끝)&...

1회말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투수 곽빈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1회 말 한국 선발 곽빈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9.27 image@yna.co.kr(끝)
1회말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투수 곽빈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1회 말 한국 선발 곽빈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9.27 [email protected](끝)
2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대만과 2차전. 3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문동주.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0.02/
2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대만과 2차전. 3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문동주.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3.10.02/

[도요하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3년의 한을 풀고 전한 진심에 '축하'로 화답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선발 곽빈의 역투가 빛났다. 21일 대만과의 조별예선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무안타 2볼넷 10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치며 '에이스'로서의 자격을 증명했던 그였다.

5일 휴식 후 나서게된 결승 무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한일전이었다.

6회까지 1안타로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다. 7회 첫 실점이 나오긴 했지만, 111구를 던져 6⅓이닝 4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승리 발판을 놓았다.

한국은 1-1로 맞선 8회초 김도영과 문보경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고,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를 마친 뒤 곽빈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털어놓았다.

5이닝 무실점 호투의 주인공, 곽빈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5회 말 이닝을 마친 한국 선발투수 곽빈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6.9.27 saba@yna.co.kr(끝)
5이닝 무실점 호투의 주인공, 곽빈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5회 말 이닝을 마친 한국 선발투수 곽빈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6.9.27 [email protected](끝)

3년 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곽빈은 엔트리에 승선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못해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에이스 역할은 문동주가 했다. 대만과 치른 예선전과 결승전에 모두 등판했고, 10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80의 성적을 남겼다. 온전히 후배에게 짐을 지워준 마음에 곽빈은 금메달을 따고도 마냥 웃지 못했다.

'무임승차'로 병역 혜택을 봤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당장 마음을 전하기 보다는 본인이 기여한 뒤 입을 여는 걸 택했다. 대만전 호투 이후에도 "오늘 한 경기로는 안 된다. 대표팀 우승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곽빈은 "계속 느낀 건데 지난 대회에서 (문)동주에게 진짜 미안했다. 이 자리에 오니 어린 나이에 큰 짐을 들고 있다는 걸 알게 돼서 지금도 미안하고 고맙다"고 했다.

곽빈은 이어 "내가 그 역할을 잘 이겨낸 거 같아서 마음에 있던 한이 풀렸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친 뒤 곽빈이 금메달 관련 게시물을 올리자 문동주의 댓글이 달렸다. 문동주는 '빈쳤다~♥'는 글로 곽빈의 금메달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 MVP로 곽빈을 꼽았다. 류 감독은 "최고의 24명 선수가 모였다. 선수들이 하나가 됐을 때 시너지를 낼 거라고 했다. 그 안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 본인의 책임을 끝까지 해줬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류 감독은 "예전에는 확실한 왼손 3인방이라고 해야할까 그런 선수들이 있었다. 국제 대회에서 어느 선수와 붙어도 경쟁력이 있는 선수가 있었다. 2023년에는 문동주 원태인, 또 올해 곽빈 선수가 기량이 절정이다. 굉장히 희망이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국 AG 야구 '금빛 추억'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27 image@yna.co.kr(끝)
한국 AG 야구 '금빛 추억'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27 [email protected](끝)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