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내가 경고했다" '맨시티 쇼크'에 입 연 라 리가 회장, "외부 자금은 재정적 도핑"
김태석 기자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라 리가 회장이 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대규모 위반 사태와 관련해 자신이 일찍이 경고했었다며, 정당한 수익 활동 이외에 활용하는 자금을 '재정적 도핑'으로 규정했다.스페인 매체 에 따르면, 테바스 회장은 재정...

김태석 기자
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라 리가 회장이 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대규모 위반 사태와 관련해 자신이 일찍이 경고했었다며, 정당한 수익 활동 이외에 활용하는 자금을 '재정적 도핑'으로 규정했다.
스페인 매체 에 따르면, 테바스 회장은 재정 규정 115건 중 114건을 위반해 곧 처분이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발칵 뒤집힌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의 상황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테바스 회장은 자신이 지난 2017년부터 유럽 축구의 '재정적 도핑'을 지적해왔으며, 이번 사태가 경제적 통제와 투명성, 모든 구단에 동일한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테바스 회장은 지난 2017년 9월 맨체스터에서 열렸던 '사커렉스' 포럼을 떠올렸다. 당시 포럼에 출연한 테바스 회장은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을 언급하며 일부 클럽의 경제력이 막대한 외부 자금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테바스 회장은 "당시 구단의 경제적 능력이 일상적인 영업 활동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막대한 외부 자원의 지원에서도 나오는 경우를 이야기했다. 우리가 시장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생각했던 스폰서십 가치에 대해서도 말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 모델이 전체 생태계에 가져올 수 있는 결과도 이야기했다. 임금과 이적료, 각종 비용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결국 다른 구단들까지 그 부담을 떠안게 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그때 공개적으로 내 발언에 대해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만들어낸 완전한 허구로 규정했다. 나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라며 당시 기억이 즐겁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테바스 회장은 2020년 UEFA가 맨체스터 시티에 유럽 클럽대항전 2년 출전 금지와 3,000만 유로(약 464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던 일도 다시 언급했다. 이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 넘어가 일부 사안의 시효가 지난 데다 UEFA의 조사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벌금 1,000만 유로(약 154억 원)만 부과한 바 있다.
테바스 회장은 "난 그 '이상한' 판결에 동의한 적이 없다. 나에게는 스포츠의 독립적인 중재기관으로서 CAS의 신뢰성에 있어 전과 후를 가르는 사건이었다"라며 "축구의 경제적 통제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한, 심각하게 잘못된 결정이었다. 모든 구단에 같은 규칙이 적용돼야 한다는 원칙과 조화시키기 어려웠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테바스 회장은 자신이 지금 이렇게 말하는 게 "내가 말했잖아"라는 식으로 인식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테바스 회장은 "그저 내가 오랫동안 문제를 아주 잘 설명해왔기 때문"이라고 이 사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이유를 밝혔다.
또, "경제적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규정은 관료주의가 아니다. 재정 통제는 변덕이 아니다. 그리고 클럽이 기본적으로 스스로 창출할 수 있는 자원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특정 구단을 반대한다는 의미도 아니다. 다만 스포츠적 성공 뒤에 누가 더 강력한 재정 지원을 받는지 여부가 있어서는 안 된다. 동등한 규칙 아래 누가 더 클럽을 잘 운영하는지가 중요하다"라며 피치 밖에서도 공정한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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