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철회→日 자비 유학→AG 금메달 병역 특례…'사직 스쿠발' 커리어 건 모험 대성공, 경력 단절 없다
[OSEN=최규한 기자] 김진욱 야구대표팀. / [email protected][OSEN=조형래 기자] 2년 전 다소 무모할 수도 있었던 모험을 걸었다. 하지만 2년 만에 무모했던 모험이 아니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누구의 도움 없이, 자신의 힘으로 커리어를 건 모험을 극복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은 경...
![[OSEN=최규한 기자] 김진욱 야구대표팀. / dreamer@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28/0005613985_001_20260928072112764.jpg?type=w647)
[OSEN=조형래 기자] 2년 전 다소 무모할 수도 있었던 모험을 걸었다. 하지만 2년 만에 무모했던 모험이 아니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누구의 도움 없이, 자신의 힘으로 커리어를 건 모험을 극복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은 경력 단절 없이 ‘사직 스쿠발’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27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3-1로 승리, 5개 대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특급 버스 기사’ 곽빈의 6⅓이닝 111구 혼신투에 이어 조병현과 박영현이 일본 타선을 틀어막았고 1-1 동점이 된 8회초 김도영의 결승타, 문보경의 쐐기타로 슈퍼라운드 한일전 패배를 설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24명의 선수들 가운데 16명의 선수가 금메달의 보상인 병역 특례를 받게 됐다. 기초군사훈련과 봉사활동 시간을 이수하면 병역 면제를 받는다. 김도영, 박재현, 성영탁(이상 KIA), 김지찬, 이재현, 배찬승(이상 삼성), 소형준, 오원석(이상 KT), 최민석, 박준순(이상 두산), 정준재, 조형우(이상 SSG), 문현빈(한화), 김영우(LG) 등이 병역 특례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 역시도 투수 김진욱과 최준용이 병역 특례를 받았다.
![[OSEN=도요하시(일본), 박준형 기자] 한국야구가 우여곡절 끝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을 해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경기종료 후 야구대표팀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9.27 / soul1014@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28/0005613985_002_20260928072112970.jpg?type=w647)
김진욱과 최준용 모두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마지노선의 시점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고 금메달로 특례를 받았다. 특히 김진욱은 비교적 수월하게 병역을 이행할 수 있는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확정 지은 상황에서 이를 철회하는 모험을 걸었다.
2021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김진욱은 입단 3년차까지 특급 좌완 잠재력을 뽐내지 못했다. 그러다 4년차 시즌, 김진욱은 19경기 84⅔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5.31의 성적을 거뒀다. 대체선발로 합류해 시즌 끝까지 선발 투수로 완주했다. 처음으로 유의미한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김진욱은 이 해 상무 입대를 신청했고 최종 합격까지 했다. 하지만 처음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시즌, 롯데 구단과 김진욱 모두 상무 입대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팔꿈치 부상을 이유로 상무 입대를 철회했지만, 1군 커리어를 이어가고 좀 더 스텝업하면서 국가대표 발탁과 병역 특례를 노리겠다는 복안도 함께 품었다.
![[OSEN=도요하시(일본), 박준형 기자]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진행됐다.투수 중 유일하게 공을 한 개도 던지지 않은 소형준이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섰다.4회말 김진욱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6.09.25 / soul1014@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28/0005613985_003_20260928072112980.jpg?type=w647)
이미 이전 김진욱은 수차례 군 입대 의사를 표명했지만 구단과 의견이 어긋났다. 하지만이번에는 김진욱도 동의했다. 병역 이행을 미루면서 커리어를 건 모험을 택했다. 만약 김진욱의 스텝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상무 입대는 커녕, 현역 군 복무도 각오해야 했다. 롯데 구단 차원에서도 선수들의 병역 ‘군테크’가 꼬일 수도 있는 사안이었다.
그런데 상무 입대를 철회하고 맞이한 첫 시즌, 2025년의 김진욱은 다시 퇴보했다. 14경기 27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10.00에 그쳤다. 롯데도 김진욱도 계산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제 2026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가 왔고 김진욱은 병역과 관련해서 배수의 진을 쳐야 했다. 더 이상 군 입대를 미루기는 힘들었다. 스프링캠프 직전 1월, 일본 넥스트 베이스 애슬래틱 랩으로 자비를 들여 3주 가량 연수를 떠났다.
그리고 김진욱은 배수의 진을 친 효과를 봤다. 밸런스를 잡았고 메커니즘이 안정됐다. 고질적 제구 불안을 거의 해소했다. 전반기 16경기 94⅔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2.95로 롯데 마운드의 실질적인 에이스였고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좌완 선발이었다. 그렇게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됐다.
![[OSEN=고척, 조은정 기자]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와의 연습경기를 가졌다.야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나고야로 이동한 뒤 21일 B조 조별예선 대만전, 22일 홍콩전, 23일 태국전을 치른 뒤 25일부터 26일까지 슈퍼라운드를 거쳐 27일 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6회초 대표팀 김진욱이 역투하고 있다. 2026.09.17 /cej@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28/0005613985_004_20260928072112988.jpg?type=w647)
후반기에는 8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6.35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아시안게임 대회가 왔고, 결국 제 몫을 해내며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진욱은 조별라운드 2차전 홍콩과의 경기 선발 김민석의 뒤를 이어 올랐고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슈퍼라운드 일본전, 선발 소형준이 3이닝 3실점을 하고 내려간 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2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승부가 더 기울어지는 것을 막았다. 비록 0-5로 패했지만 최소 실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며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결국 커리어를 건 모험은 완벽한 대성공이다. 이제 김진욱은 그동안 자신을 옭아맸던 군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했고, 경력 단절 없이 ‘사직 스쿠발’로 활약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OSEN=도요하시(일본), 박준형 기자]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진행됐다.투수 중 유일하게 공을 한 개도 던지지 않은 소형준이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섰다.5회말 삼자범퇴로 일본 공격을 막은 김진욱이 주먹을 쥐고 기뻐하고 있다. 2026.09.25 / soul1014@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9/28/0005613985_005_20260928072112995.jpg?type=w647)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