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꼴찌하는 시나리오가 있다? 21연패하고 키움이 9연승하면…극히 확률 낮지만 그 자체로 충격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인사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니, 한화 이글스가 꼴찌하는 시나리오가 있다? 놀랍게도 사실이다. ‘만년 꼴찌’ 키움 히어로즈는 아직 꼴찌를 확정하지 않았다. 키움은 26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니, 한화 이글스가 꼴찌하는 시나리오가 있다?
놀랍게도 사실이다. ‘만년 꼴찌’ 키움 히어로즈는 아직 꼴찌를 확정하지 않았다. 키움은 26일 수원 KT 위즈전을 잡았다. 반면 9위 한화는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마저 졌다. 어느덧 11연패에 빠졌다. 한화의 11연패는 2020년 18연패 이후 최다연패다.

9위 한화는 26일까지 54승76패4무다. 최하위 키움은 46승86패4무다. 한화가 잔여 10경기서 모두 패배하고, 키움이 잔여 8경기서 모두 승리하면 두 팀은 54승86패4무, 극적으로 동률을 이루며 시즌을 마친다.
이럴 경우 상대전적서 7승4패1무로 앞선 키움이 9위가 되고, 한화가 최하위로 처리된다. 한화가 2022년 이후 4년만에 최하위를 하는 시나리오이자 키움이 4년 연속 최하위를 피하는 시나리오다. 물론 실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아무리 최근 한화가 11연패라고 해도 잔여 경기 중 1경기를 못 이길까. 키움이 잔여 8경기서 모두 이길 정도의 막강한 전력을 가진 팀도 아니다. 그러나 한화로선 이 같은 시나리오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충격이다.
한화가 올해 이렇게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KBO 역사에 남을 막강한 외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가 빠지면서 선발진이 작년보다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은 됐다. 그러나 선발과 불펜의 난맥상은 예상보다 심했고, 수비도 작년만큼 견고하지 못했다. 타선도 전반기에는 꽤 막강했지만, 후반기에는 힘이 많이 떨어졌다.
전반기 막판만 해도 5강 싸움을 이어갔으나 후반기에 완전히 동력을 상실했다. 또 9월이 되자 김경문 감독은 사실상 내년을 바라보는 운영을 한다. 눈 앞의 1승을 포기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오늘보다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전력의 어려움, 운영의 미묘한 변화 등이 더해지면서 11연패라는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의 출전시간이 줄어들었고, 맏형 류현진은 26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1군에서 빠지면서 시즌 종료를 선언했다. 투타에서 젊은 선수가 대거 등장했고, 미래를 밝게 할 선수들도 나타났다. 그러나 정작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을 마치면 계약이 끝난다.

한화로선 이래저래 충격적인 후반기다. 지난해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준우승의 영광이 너무 빨리 사라졌다. 암흑기에선 벗어났지만, 중흥기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화는 올 겨울을 정말 잘 보내야 한다. 김경문 감독의 재신임 여부부터, 전력을 다각도로 검토해서 새롭게 세팅해야 한다. 외부에선 한화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타격 보강에 열을 올린 나머지 투수력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