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박탈까지 가능" 맨시티, 115개 혐의 중 114개 '유죄' 판정...프리미어리그 퇴출 가능성도

"우승 박탈까지 가능" 맨시티, 115개 혐의 중 114개 '유죄' 판정...프리미어리그 퇴출 가능성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프리미어리그를 뒤흔들 판결이 나왔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위반과 관련해 제기된 혐의 대부분에서 유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총 115개의 혐의 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프리미어리그를 뒤흔들 판결이 나왔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위반과 관련해 제기된 혐의 대부분에서 유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총 115개의 혐의 가운데 단 하나를 제외한 114개 혐의에서 유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내용을 전한 복수의 소식통은 관련 사안을 공개적으로 언급할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익명을 요청했다.

아직 징계 수위는 결정되지 않았다. 승점 삭감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퇴출까지 가능한 상황이며, 맨시티는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경우 항소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맨시티 측은 곧바로 입장을 밝혔다. 구단 대변인은 매체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의 절차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완료돼야 할 중요한 단계들이 남아 있다. 또한 엄격한 기밀 유지 의무가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지난 8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이사회와 집행부가 독립적이고 공정하며 중립적인 규제기관으로 행동할 것이라는 믿음 아래 적법한 절차를 성실하게 존중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오랜 기간 이어진 조사 끝에 나온 결과다. 맨시티는 2009년부터 2018년 사이 재정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논란은 2018년 11월 독일 매체 '슈피겔'이 맨시티의 내부 재정 문건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이후 프리미어리그는 맨시티가 정확한 재정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선수와 감독에게 지급된 금액의 세부 내용을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으며,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과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독립위원회에 사건을 회부했다.

맨시티는 그동안 모든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다. 비슷한 문제로 UEFA의 징계를 받은 전례도 있다. UEFA는 지난 2020년 맨시티에 UEFA 주관 대회 2년 출전 정지와 3,00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일부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거나 징계 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해 2년 출전 정지 처분을 취소했다. 다만 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해 벌금을 부과했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프리미어리그 규정 W.51조에 따르면 규정 위반이 최종 확정될 경우 견책과 벌금부터 승점 삭감, 심지어 프리미어리그 퇴출까지 다양한 징계가 가능하다.

매체는 "승점 삭감은 결정이 내려지는 시점부터 적용될 수도 있고 소급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맨체스터 시티가 과거 우승 타이틀을 박탈당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셰이크 만수르가 이끄는 아부다비 유나이티드 그룹이 2008년 구단을 인수한 이후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전 세계 최강의 팀으로 올라섰다.

이 기간 프리미어리그 우승 8회, FA컵 우승 4회, 리그컵 우승 7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차지했다.

현재 맨시티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2026/27시즌 개막 후 5전 전승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여름에는 무려 4억5,000만 파운드(약 8,094억 원)를 지출하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도 나섰다.

그러나 이번 판정으로 인해 향후 시즌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생겼다. 무엇보다 115개 혐의 중 114개에서 유죄 판정이 내려졌다는 보도가 사실로 최종 확정될 경우 징계 수위에 전 세계 축구계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맨시티가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프리미어리그 규정상 승점 삭감부터 리그 퇴출까지 가능한 만큼 향후 독립위원회의 최종 결정과 맨시티의 항소가 이번 사건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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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