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 여기서 국제 대회를 개최했어야 했는가' 이민성호는 충격적 상태 잔디서...日은 4만석 도요타에서

'정령 여기서 국제 대회를 개최했어야 했는가' 이민성호는 충격적 상태 잔디서...日은 4만석 도요타에서

▲ ⓒ스포티비뉴스DB[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인섭 기자] 아시안게임 일본의 운영 방식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것이 한두 번은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선수들이 직접 뛰어야 할 경기장 상태마저 아쉬움을 남겼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나고야 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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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인섭 기자] 아시안게임 일본의 운영 방식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것이 한두 번은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선수들이 직접 뛰어야 할 경기장 상태마저 아쉬움을 남겼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에서 베트남을 4-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대회 4연패를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한국은 전반 15분 이현주의 크로스를 이영준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1분 김지수가 추가골을 넣었고, 5분 뒤 이영준이 다시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44분에는 김명준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4-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경기 결과와 별개로 아쉬움을 남긴 부분이 있었다. 바로 그라운드 상태였다.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의 잔디는 육안으로도 곳곳의 상태가 고르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잔디가 촘촘하게 자리 잡지 못한 부분과 색깔이 확연하게 다른 구역들이 그라운드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선수들이 볼을 주고받고 방향을 급격하게 전환해야 하는 축구 경기장으로서는 최상의 상태라고 보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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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의아한 것은 이 경기장이 대회를 앞두고 정비를 거친 시설이라는 점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 약 1만400석의 좌석을 설치하고 천연잔디를 교체하는 등 리뉴얼 공사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물론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은 애초부터 대형 축구 전용 경기장은 아니다. 수용 인원이 약 1만400명에 불과한 비교적 작은 규모의 경기장이다. 그러나 규모와 그라운드의 품질은 별개의 문제다.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종합대회에서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라운드가 충분히 정비되지 않은 상태로 사용된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잔디 상태는 단순히 패스의 속도나 볼 바운드에만 영향을 주는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이 전력으로 질주한 뒤 급격하게 방향을 바꾸거나 착지하는 과정에서 지면 상태가 일정하지 않으면 경기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부상 위험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빡빡한 일정 속에서 여러 경기를 연이어 소화해야 하는 아시안게임에서는 선수들의 몸 상태와 직결될 수 있는 문제다.

개최국 일본의 경기 일정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한국은 조별리그 2경기와 8강을 해당 경기장에서 치른 반면,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치렀고 8강 역시 같은 장소에서 소화한다. 일본이 8강에서도 승리하면 준결승은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도요타 스타디움은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과 규모부터 큰 차이가 난다. 조직위원회 공식 소개 기준 최대 4만43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을 대표하는 대형 구기 전용 경기장 가운데 하나다. 천연잔디와 대형 전광판, 조명 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럭비 월드컵 경기장으로도 선정됐던 시설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축구 결승전이 열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다행히 이민성호는 다시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지는 않는다. 한국은 오는 30일 중국-태국전 승자와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나가이 스타디움 역시 약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이다. 2002 한일 월드컵 경기가 열렸고 국제 육상대회를 비롯한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를 치러온 곳이다. 한국이 4강까지 통과한다면 10월 3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결국 한국은 8강을 끝으로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을 떠난다. 대회 4연패를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 남은 승부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그나마 이점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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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