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리 왔으면 어땠을까” 롯데라고, 손성빈이라고 안 아쉬울 리 있나요…부캉아, 잠시만 기다려 봐 [SS잠실in]

“더 빨리 왔으면 어땠을까” 롯데라고, 손성빈이라고 안 아쉬울 리 있나요…부캉아, 잠시만 기다려 봐 [SS잠실in]

롯데 손성빈이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에서 피치컴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더 빨리 왔으면 어땠을까…”우연의 일치라기엔 연승 행진이 심상치 않다. 지난 18일 부산에서 ‘부캉이’가 모습을 드러낸 뒤 6경기 전승. 롯데 주전 포수 손성...

롯데 손성빈이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에서 피치컴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손성빈이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에서 피치컴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더 빨리 왔으면 어땠을까…”

우연의 일치라기엔 연승 행진이 심상치 않다. 지난 18일 부산에서 ‘부캉이’가 모습을 드러낸 뒤 6경기 전승. 롯데 주전 포수 손성빈(24)은 “기가 세더라”며 웃은 뒤 “좋은 기를 준 것 같아서 ‘더 빨리 왔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시즌 막판 질주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롯데는 24일 잠실 LG전에서 초반 열세를 딛고 6-4 역전승을 거뒀다. 상승세를 타던 LG의 8연승까지 가로막으며 연승 숫자를 ‘6’으로 늘렸다. 같은 날 SSG가 패하면서 7위로 올라섰고, 6위 NC와 격차도 1.5경기. 막판 순위 반등도 노려볼 만하다.

롯데 손성빈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에서 역전 적시타를 날린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손성빈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에서 역전 적시타를 날린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손성빈이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손성빈이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3회초 판정 번복으로 득점이 취소됐고, LG에 곧바로 4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5회초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 4-4 동점까지 따라붙었다. 해결사는 손성빈이었다. 2사 1·3루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5-4 리드를 안겼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손성빈은 채찍을 먼저 꺼내 들었다. 2안타 2타점에 결승타까지 때려냈지만, 두 차례 실책을 범한 까닭이다. 그는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이겨서 너무 다행”이라면서도 “긴장이 됐던 건 사실이다. 스스로 납득이 가는 실수를 하면 이해하겠다. 그런데 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실책이 나와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동료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3회말 상대의 도루 시도를 막으려다 공을 뒤로 빠뜨려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손성빈은 “야구는 혼자가 아닌 팀 스포츠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며 “(엘빈) 로드리게스가 흔들린 계기에 나도 포함이 돼 너무 미안했는데 역전타를 쳐서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차례 정도 더 호흡을 맞출 것 같다”며 “다음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롯데 손성빈이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전에서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손성빈이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전에서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상대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도 무너뜨렸다. 초반엔 안타를 뽑아내고도 좀처럼 득점하지 못하다가 5회초에만 5점을 쓸어 담았다. 손성빈은 “공 자체는 정말 좋다”며 “다만 많이 경험해 본 투수인 만큼 공격적으로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령탑도 “중요한 순간에 터진 손성빈의 2타점 결승타가 팀 승리의 결정적인 발판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부캉이’ 얘기도 빼놓을 수 없다. 롯데는 공교롭게도 지난 18일 사직 NC전부터 24일 LG전까지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승리요정’으로 급부상한 이유다. 김태형 감독도 “그걸 이렇게 연결시키네”라며 놀라워했을 정도. 손성빈은 “한편으론 좋은 기를 준 것 같다”며 “올시즌을 잘 마무리해야 내년에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롯데 손성빈이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전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손성빈이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전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