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규칙은 정말 어처구니없어”…매킨타이어가 화를 낸 이유[김세영의 골프룰 A to Z]
로버트 매킨타이어가 8월 27일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는 20일 영국 잉글랜드 웬트워스 클럽에서 막을 내린 DP월드 투어 특급 대회인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다. 특히 마지막 3개 홀을 ‘버디-버디-이...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는 20일 영국 잉글랜드 웬트워스 클럽에서 막을 내린 DP월드 투어 특급 대회인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다. 특히 마지막 3개 홀을 ‘버디-버디-이글’로 마쳤다.
하지만 매킨타이어는 경기 후 불만을 표출했다. 11번 홀(파4)에서 벌어진 룰 판정 때문이었다. 매킨타이어는 이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냈다. 그런데 막상 두 번째 샷 지점에 가서 보니 볼은 다른 선수의 볼이 떨어진 자국인 피치마크 안에 들어가 있었다.
매킨타이어는 내심 무벌타 구제를 기대했다. 올해부터 박힌 볼 구제의 범위가 좀 더 넓어졌기 때문이다. 박힌 볼 구제는 자신의 직전 스트로크로 생긴 피치마크 안에 들어간 경우에만 적용된다(규칙 16.3). 그러나 다른 플레이어의 볼이 수리되지 않은 다른 플레이어의 피치마크 안에 들어간 경우에도 페널티 없는 구제를 받을 수 있다는 로컬룰이 추가됐다(로컬룰 모델 F-2.3).
하지만 현장에 온 레프리는 무벌타 구제 상황이 아니라고 판정했다. 왜 그랬을까.
로컬룰 모델 F-2.3의 내용을 보면 무벌타 구제를 받는 조건 중 하나가 ‘수리되지 않은’ 다른 플레이어의 피치마크 안에 들어간 경우다. 해당 피치마크가 고의든 우발적이든, 그리고 수리의 질이나 완성도에 관계없이 누군가에 의해 눌리거나 어떤 형태로든 보수가 됐다면 수리된 것으로 간주한다.
예를 들어 피치마크가 클럽이나 발로 눌리거나 누군가가 티나 다른 도구를 사용해 보수를 했거나 잔디깎이 기계가 그 위로 지나갔다면 수리된 것이다.
당시 레프리는 “매킨타이어의 볼이 놓인 피치마크는 부분적으로 복원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무벌타 구제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보기를 범한 매킨타이어는 “볼이 피치마크 안에 들어갔지만 그 피치마크를 누군가가 밟았거나 카트가 밟고 지나간 것처럼 보였다는 이유로 구제를 받지 못했다”면서 “이 규칙은 정말 어처구니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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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울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