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4-4-2' 이미 익숙한 정승원 "상암의 황태자? 모레노의 황태자까지 될 수 있도록!" [에콰도르전 인터뷰]

'대표팀 4-4-2' 이미 익숙한 정승원 "상암의 황태자? 모레노의 황태자까지 될 수 있도록!" [에콰도르전 인터뷰]

정승원(남자 축구대표팀). 김진혁 기자정승원은 모레노호 명단 중 4-4-2 전술이 가장 익숙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미 소속팀에서 같은 포지션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치러 에콰도르에 3-0 승리...

정승원(남자 축구대표팀). 김진혁 기자
정승원(남자 축구대표팀). 김진혁 기자

정승원은 모레노호 명단 중 4-4-2 전술이 가장 익숙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미 소속팀에서 같은 포지션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치러 에콰도르에 3-0 승리를 기록했다.

정승원이 FC서울 때와 판박이 역할을 소화했다. 올 시즌 김기동 감독 지휘아래 4-4-2 전형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30경기 8골 6도움, K리그1 MVP 수상 여부까지 거론되고 있다. 지난 7, 8월 이달의 선수상을 연달아 휩쓸 정도로 한창 날이 서 있는 정승원의 컨디션이다. 영리한 모레노 감독은 서울서 펄펄 날고 있는 정승원을 그대로 대표팀에 이식했다.

정승원. 서형권 기자
정승원. 서형권 기자

4-4-2 전술을 공언한 모레노 감독은 데뷔전에서 정승원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기용했다. 이미 익숙한 정승원은 서울서 펼친 플레이를 대표팀에서도 동일하게 수행했다. 공수 다분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 가담, 중원 압박, 박스 침투 등 복합적인 움직임을 펼쳤다. 특히 전반전 풀백 설영우와 스위칭을 가져가면서 오른쪽 측면 공격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빌드업을 수행하다 어느샌가 박스 안으로 뛰어드는 정승원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미 숱하게 봤던 그 움직임이었다.

경기 종료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정승원은 "과분하다. 지금의 퍼포먼스를 좀 더 보여드려야 될 것 같다. 더욱더 감독님이 강조하는 부분들, 공수 전환, 피지컬 등 더 보완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제가 이제 상암의 황태자인데 또 모레노의 황태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와 함께 첫 경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1일 첫 소집 당시 정승원은 가장 만나보고 싶은 대표팀 동료로 선배 손흥민을 꼽기도 했다. 정승원은 "만나서 대화도 많이 했다. 엄청 깊은 대화는 아니었고 (손)흥민이 형이 어색하지 않게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신 것 같아서 그런 점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이날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에 대해서 "워낙 대화를 많이 해 주셔서 너무나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정승원. 서형권 기자
정승원. 서형권 기자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을 지켜본 소감으로는 "저도 보고 놀랐다. 제일 빨리 먼저 가서 좋아했다"라며 "저도 소속팀에서 프리킥을 차지만, 그렇게까지 정확하게 구석으로 들어갈지는 몰랐다. 잘 보고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속팀 서울에서와 같은 포지션과 역할을 소화한 점에 대해서 정승원은 "너무나 좋았던 것 같다. 감독님이 좋아하시는 부분들과 많이 겹친 것 같아서 너무나 좋은 경기였다. 제가 더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감독님 전술을 빨리 말 안 해도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승원은 "제 스타일이어서 좋게 받아들였다. 대표팀이 더욱더 발전된다면 다른 강한 팀들과 할 때도 보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장단점이 다 나올 수 있지만, 제 생각에는 감독님이 전술적으로 너무나 좋은 것 같다"라며 모레노 감독 전술을 처음 경험한 소감도 이야기했다.

출처: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