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옌청을 중국전에 쓴다고? 대만 뜻밖의 선택 이유 있다…"한국에 져서 中 반드시 이겨야" [AG 현장]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지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만 국가대표로 선발된 왕옌청(한화 이글스)이 한국과 일본이 아닌 중국을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Ltn' 등 대만 매체들은 지난 24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 라운드가 25일부터 시작되...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지수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만 국가대표로 선발된 왕옌청(한화 이글스)이 한국과 일본이 아닌 중국을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Ltn' 등 대만 매체들은 지난 24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 라운드가 25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대만은 중국전 선발투수로 왕옌청을 발표했다"며 "왕옌청은 이번 대회 첫 등판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2001년생인 왕옌청은 2019년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육성선수로 프로 커리어를 시작, 지난해까지 몸담았다. 1군 데뷔는 이루지 못했지만, 2군에서 2025시즌 22경기 116이닝 1승5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왕옌청의 첫 전성기는 한국에서 찾아왔다. 올해부터 KBO리그에 아시아 쿼터가 시행된 가운데 왕옌청을 주시하던 한화가 러브콜을 보냈다. 왕옌청도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는 기회를 얻기 위해 한국행을 택했다.
왕옌청은 2026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26경기 133⅔이닝 11승6패 평균자책점 3.97로 활약했다. 올해 한화 외국인 투수 중 가장 빼어난 투구를 해주면서 이글스 마운드에 버팀목이 되어줬다.

대만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에서 왕옌청을 선발하고 싶다는 뜻을 한화 구단에 전했다. 한화도 대만 대표팀 차출을 수용, 왕옌청은 2026시즌 중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
왕옌청은 당초 지난 21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 선발등판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탕덩카이 대만 감독은 한국전에 하루 앞서 "왕옌청에게 어떤 제한이 있는지 한국이 분명 알고 있을 것이다. 한화는 우리와 어떤 조건에 대해 이야기했고, 한국대표팀에 이 부분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왕옌청의 이번 아시안게임 등판 횟수 등에 있어 조건이 있음을 시사하면서 다른 투수를 한국전에 내세웠다.
왕옌청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정확하게 어떤 제한을 가지고 출전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왕옌청이 조별리그에서는 나서지 않은 만큼 슈퍼 라운드에서 상대적으로 전력이 강한 일본전에 등판하거나 금메달 결정전 진출 시 한국전에 선발 또는 불펜으로 출격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한국 언론의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대만은 지난 21일 한국전 패배로 슈퍼 라운드에서 25일 중국, 오는 26일 일본을 반드시 이겨야만 금메달 결정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우선 중국전에 총력전을 펼치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Ltn'은 "대만은 조별리그 한국전 패배로 슈퍼 라운드에서는 1패를 안고 시작한다"며 "따라서 중국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대만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중국과 8번 만나 모두 이겼지만, 최근 두 경기는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기에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에서는 중국을 4-1로 이겼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는 1-0으로 간신히 이겼다"며 대만이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중국을 얕볼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본선 참가 8개국이 4개국씩 두 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슈퍼 라운드, 메달 결정전 순서로 진행 중이다.
슈퍼 라운드는 각 조 1~2위가 진출해 승부를 펼친다. 다만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였던 국가와는 재대결이 없다. 조별리그 승패가 슈퍼 라운드 최종 순위 결정에 그대로 반영된다.
한국은 규정에 따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 라운드를 1승을 안고 시작한다. 25일 일본을 이기면 사실상 금메달 결정전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