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논란 베트남 선수 영구제재 조치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논란 베트남 선수 영구제재 조치

[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인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을 둘러싼 논란이 한국과 베트남 팬들의 갈등으로 번지자 크래프톤이 진화에 나섰다.경기중 ‘방플(방송 플레이)’ 논란을 일으킨 베트남 선수들에게는 계정 영구 제재와 함께 크래프톤이 주관·승인하는 공식 e스포츠 대회 영구 출전 자격...

[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인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을 둘러싼 논란이 한국과 베트남 팬들의 갈등으로 번지자 크래프톤이 진화에 나섰다.

경기중 ‘방플(방송 플레이)’ 논란을 일으킨 베트남 선수들에게는 계정 영구 제재와 함께 크래프톤이 주관·승인하는 공식 e스포츠 대회 영구 출전 자격 박탈 조치를 내렸다. 또 논란 과정에서 허위 사실과 조롱 등에 노출된 참가자 ‘수피’에 대해서도 피해 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3일 ‘PUBG: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를 통해 ‘PUBG 아시아 스타즈’ 운영 이슈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와 조치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논란은 프로 선수 출신인 베트남 참가자들이 경기 도중 다른 참가자의 실시간 방송 등 외부 정보를 경기에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크래프톤은 베트남 참가자 Himass와 TanVuu를 대상으로 공식 중계와 참가자 영상, 인게임 데이터, 리플레이 등을 조사한 결과 대회 운영정책 위반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해당 행위가 ‘배틀그라운드’ 운영 정책과 e스포츠 프로 선수로서의 품위 및 행동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두 선수의 ‘배틀그라운드’ 계정을 영구 제재하고, 크래프톤이 주관하거나 승인하는 모든 공식 대회의 출전 자격도 영구 정지했다. 두 선수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이번 조치에 대해 소명할 수 있다.

경기 중 외부 정보 활용에 대한 기준도 명확히 했다. 크래프톤은 상금 규모나 대회 성격, 참가자 구성과 관계없이 다른 참가자의 방송을 시청하거나 외부에서 얻은 정보를 플레이에 활용하는 행위를 공식적으로 허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역별로 다른 기준을 적용했다는 주장에도 선을 그었다.

초기 대응 과정에서 혼란을 키운 데 대해서는 책임을 인정했다. 크래프톤은 “사안 초기부터 원칙에 따른 안내와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던 점은 명백한 운영 책임”이라며 “규정과 절차가 신속하고 일관되게 전달되지 못해 참가자와 팬 여러분께 큰 혼란과 갈등을 초래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논란 과정에서 비난과 공격에 노출된 수피에 대한 별도 보호 조치에도 나선다. 크래프톤은 수피에게 공식 사과하고 허위 사실 유포와 조롱, 불법 합성 게시물 등에 대해 삭제 및 차단 요청을 진행하기로 했다. 수피 소속사와 협의해 법적 대응에도 최대한 협조하고 피해 회복과 보호를 위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경기 운영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 피해 확산 방지까지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