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이길 줄 몰랐다" 핀란드 '이변 주인공'…유로볼리서 이탈리아에 승리…올림픽 직행 앞길 막아서
핀란드 남자배구대표팀이 24일(한국시각) 열린 2026 유로볼리 이탈리아와 8강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 4강에 올라갔다. 핀란드 선수단이 이탈리아전을 마친 뒤 코트에 모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유럽배구연맹(CEV) 제공[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V-리그 삼성화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토미 틸리...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V-리그 삼성화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감독에게는 기쁜 소식이다.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2026 유로볼리(유럽배구선수권) 남자부에서 대이변이 일어났다. 핀란드가 이탈리아 발목을 잡았다.
핀란드는 2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토리노에 있는 파라벨라 토리노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유로볼리 8강 맞대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1-25 28-26 25-16 20-25 15-13)로 이겼다. 핀란드는 4강에 올랐다.
반면 대회 우승과 함께 2028 LA올림픽 직행 티켓을 노리던 이탈리아는 안방에서 고개를 숙였다. 8강 탈락으로 올림픽 본선 직행 기대도 사라졌다.
핀란드는 좌우 '쌍포'가 제몫을 했다. 요나스 요켈라가 28점으로 두팀 합쳐 가장 많은 점수를 냈고 루카 마르틸라도 20점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미카 하파니에미는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0점으로 높이를 책임졌다.
이탈리아는 유리 로마노가 팀내 최다인 20점, 지오반니 상귀네티가 14점, 마티아 보톨로가 13점을 각각 올렸으나 화력대결에서 핀란드에 밀렸다.

5세트가 승부처가 됐다. 세트 출발은 이탈리아가 좋았다. 5-2로 리드를 잡았다. 세트 후반에도 이탈리아는 11-8로 앞서며 승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핀란드는 마르틸라와 요켈라를 앞세워 12-12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고 결국 이변 주인공이 됐다.
요켈라는 경기를 마친 뒤 CEV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믿어지지 않은 결과"라며 "이탈리아라는 강팀을 그것도 이탈리아의 홈 경기에서 우리가 승리를 거뒀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마도 홈팬 앞에서 경기를 치른 이탈리아 선수들이 부담을 더 많이 가졌던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은 이날 패하더라도 '잃을 게 없다'는 마음으로 코트에 들어갔다. 이런 부분이 정말 믿을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핀란드-이탈리아전을 끝으로 유로볼리 4강(준결승) 대진이 결정됐다. 핀란드는 프랑스와 4강에서 만난다. 또 다른 준결승 맞대결은 슬로베니아와 폴란드다. 유로볼리 우승팀은 2028 LA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지고 대회 1~3위팀은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7 월드컵(전 세계선수권) 본선에 나간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