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뒷담화’ 피해자 손흥민 심경 밝혔다 “회복 쉽지 않아, 지금도 고통스러워…사람 대 사람으로 존중하길”

기자 ‘뒷담화’ 피해자 손흥민 심경 밝혔다 “회복 쉽지 않아, 지금도 고통스러워…사람 대 사람으로 존중하길”

축구대표팀 손흥민. 제공 | 대한축구협회[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부 기자들의 ‘뒷담화’로 정신적 타격을 입은 축구대표팀의 손흥민(LAFC)이 마침내 심경을 밝혔다.손흥민은 23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9~10월 A매치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 그리고 지난 월드컵에...

축구대표팀 손흥민. 제공 | 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 손흥민.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부 기자들의 ‘뒷담화’로 정신적 타격을 입은 축구대표팀의 손흥민(LAFC)이 마침내 심경을 밝혔다.

손흥민은 23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9~10월 A매치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 그리고 지난 월드컵에 관한 소회를 밝혔다.

손흥민은 “회복이 쉽지 않다. 지금도 그 생각하면 너무 고통스럽다. 모든 선수가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라면서 ”그래도 바꿀 수 없는 과거를 갖고 있기보다 좋아하는 것을 하며 잊어버리려고 한다.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그렇게 축구 선수 생활을 해 왔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기간 훈련 도중 일부 기자 간에 나온 병역 혜택 조롱성 발언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손흥민은 일방적인 피해자가 됐지만 해당 기자들의 직접적인 사과는 받지 못했다.

이 사건은 대표팀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미디어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의견 차이가 발생하면서 내부 분위기가 흐트러졌다. ‘원 팀’을 망가뜨린 결정적 계기였다. 대표팀은 결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참패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3개월이 지난 후 손흥민은 이 사건에 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선수들은 항상 예의 있게, 존중하며 인터뷰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에서는 당연히 못 할 수도 있다. 사람 대 사람으로서 존중하면 좋겠다. 선수들 생각도 나와 비슷할 것 같다. 얼굴 붉힐 일 없이 협조하며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훈련하는 손흥민. 제공 | 대한축구협회
훈련하는 손흥민. 제공 | 대한축구협회

대표팀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손흥민은 “감독께서 열정이 많아 긍정적이다. 나도 오늘 첫 훈련을 하는데 기대가 된다. 좋은 호흡으로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며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 월드컵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 마음을 돌리는 것은 선수 몫이다. 열정적으로 간절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4경기를 하게 됐으니 즐겁고 열정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모레노호에서도 주장을 역임한다. 모레노 감독은 “기존 체제를 존중하기로 했다. 클럽에서는 선수들의 투표 등을 통해 주장을 결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 선수들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변화를 주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당분간 기존 주장 체제를 유지하겠다”며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기겠다고 공언했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