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본기가 우수했다”…여자배구, 한일전에서 한 세트 따내기 어렵다

“일본 기본기가 우수했다”…여자배구, 한일전에서 한 세트 따내기 어렵다

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한국 박은진과 나현수가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에서 0-3으로 패배한 한국 선...

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한국 박은진과 나현수가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한국 박은진과 나현수가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에서 0-3으로 패배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에서 0-3으로 패배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경향 고마키 | 유새슬 기자] 포스트 김연경 체제의 한국 여자배구는 일본을 다신 넘을 수 없는 걸까.

여자배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양국의 실력 차는 두드러졌다.

한국은 일본의 강력한 서브를 막아내더라도 후속 공격으로 연결하는 데 애를 먹었고, 스파이크 공격은 일본의 촘촘한 블로킹에 번번이 막혔다. 강공으로 랠리를 이어가다가 허를 찌르는 페인트 공격에 당하는 장면도 많았다. 세트스코어 0-3(20-25 22-25 16-25)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한 점씩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일본은 끝내 잡히지 않았다.

여자배구는 김연경 은퇴 이후 국제 대회에서 일본을 꺾은 적이 한 차례도 없다. 2021년 7월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게 마지막이다. 이후 전날(21일)까지 7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0-3 패배를 당하며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차상현 대표팀 감독도 이번 대회 한일전을 마치고 “인정해야 한다. 일본 수준이 현재 우리보다는 조금 높다고 봐야한다”고 입을 뗄 수밖에 없었다. 차 감독은 “진 것은 인정을 해야 하고, 다음에 얼마큼 준비해서 팀 전체가 한 단계 강해지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코트에서 직접 일본을 마주한 선수들은 일본의 기본기가 뛰어났다고 입을 모았다. 14점을 올리며 분투한 미들블로커 나현수는 “일본 선수들은 수비, 2단 연결과 같은 기본기가 우수하다. 이 격차를 줄이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 결정력에서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일본 SV리그 NEC 레드로켓츠로 임대 이적한 이다현은 전략과 조직력의 격차를 짚었다. 그는 “시스템적으로 준비돼있는 게 없으면 이런 강팀과 붙었을 때 어렵다는 점을 확연하게 느낀 경기였다”며 “수비에서 공 하나 건져 올리고 공격을 하나 때리고 이런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촘촘하게 짜인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다현은 “예를 들어 일본이나 태국은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속공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옵션들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우리도 높이의 장점을 활용하면서 반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며 “내가 뛰어야 하는 리그이기 때문에 한일전에서 진 게 조금 더 분한 것 같다. 동시에 내가 안주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준비 잘해보겠다”고 했다.

고마키 | 유새슬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