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술은 새 부대에" 韓 축구 소방수 모레노 드디어 첫 소집, 주장은 그대로 SON? 이강인 활용법은? 김민수 미친데뷔 기대해도 될까?…4연전 관전포인트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과 남아공의 경기. 한국이 0대1로 패한 가운데 손흥민 등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과달루페(멕시코)=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6.25/1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소방수' 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큰 사명감을 안고 출항한다. A대표팀은 21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 소집돼 9~10월 친선경기 4연전 준비에 돌입한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체면을 구긴 태극전사들이 다시 모이는 건 3개월 만이다. A대표팀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월드컵 이후 첫 A매치 경기를 펼친 뒤 28일 우루과이(서울), 10월 2일 베네수엘라(울산), 6일 우즈베키스탄(용인)과 차례로 맞붙는다. 예상되는 첫 소집 풍경은 '신선함'이다. 수장부터 바뀌었다. 스페인 출신 모레노 감독이 공개채용을 거쳐 홍명보 감독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취임 기자회견에서부터 한국 선수 1700명 분석, 4-4-2 포메이션을 기본 전술 모델로 활용, 이름값이 아닌 경기력으로 선수 선발 등을 내세우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최종 명단 30명도 기존 핵심 자원인 손흥민(LA FC)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포르투) 등과 더불어 2006년생 신예 김민수(레인저스), 미드필더 박태준(김천), 센터백 김건희(인천) 등 뉴페이스를 파격 발탁해 신선함을 더했다. 16일간의 소집 기간은 새 감독의 새로운 철학을 선수들에게 주입하고, 새로운 코치진과 선수들이 '케미'를 쌓기엔 부족하지 않다.
계약기간이 11월 27일까지인 '임시 감독' 모레노의 검증 무대이기도 한 이번 4연전에서 지켜봐야 할 중요한 관전포인트는 또 있다. 누가 모레노호의 주장이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2018년 이후 8년간 대표팀 완장은 손흥민의 몫이었다. 대표팀 내 입지 등을 고려할 땐 손흥민의 주장 연임이 조심스럽게 점쳐지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 법. 손흥민은 2030년 월드컵 땐 38세가 된다. 모레노 감독이 팀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미하고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기 위해 이번 소집 기간에 새로운 캡틴을 파격 선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민재 황인범 등 1996년생 선수들과 2001년생 에이스 이강인 등이 완장을 물려받는 그림이 자연스럽다.

모레노식 4-4-2 모델이 경기장 위에서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 지도 관심이다. 모레노 감독은 지난 2년간 K리그 팀들이 가장 많이 활용한 포메이션이라서 4-4-2 카드를 꺼냈다고 말했지만, 손흥민 이강인 황인범 김민재 등 해외파가 여전히 팀의 중심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 활용법, 투톱 및 중원 형태, 김민재 센터백 파트너, 골키퍼 세대교체 여부 등을 유념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가장 눈여겨 볼 선수는 김민수가 꼽힌다. 그는 공격 2선 전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는 점에선 박지성과 비슷하고, 빨랫줄 슈팅 능력은 손흥민을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흥민의 후계자가 될 잠재력을 입증한다면, 세대교체가 탄력받을 수 있다. 물론, 친선경기 결과도 챙겨야 한다. 아무리 좋은 경기력을 펼친다 한들, 패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팬들의 박수를 받기 어렵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