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경의 눈에 고통이 보인다"… '5경기 1승' 맨유, 풀럼전 89분 극장골로 겨우 1-1→EPL 12위

"퍼거슨 경의 눈에 고통이 보인다"… '5경기 1승' 맨유, 풀럼전 89분 극장골로 겨우 1-1→EPL 12위

임정훈 기자사진: 로이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이하 맨유)가 개막 이후 5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맨유는 풀럼 FC(이하 풀럼) 원정에서 막판 동점골로 간신히 승점 1점을 챙겼고, 관중석에서 이를 지켜본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표정에도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맨유...

임정훈 기자

사진: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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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이하 맨유)가 개막 이후 5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맨유는 풀럼 FC(이하 풀럼) 원정에서 막판 동점골로 간신히 승점 1점을 챙겼고, 관중석에서 이를 지켜본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표정에도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맨유는 21일 오전 12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풀럼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맨유는 5경기에서 승점 5점에 그치며 리그 12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전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폈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는 풀럼을 크게 앞섰지만, 결정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후반 18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자책골이 나오며 맨유가 먼저 끌려갔다.

패색이 짙던 맨유를 구한 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마테우스 쿠냐였다. 쿠냐는 후반 44분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리그 3번째 패배는 피했지만, 경기력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맨유는 이날 29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무승부에 그쳤다. 유효 슈팅은 6회였다. 풀럼은 전체 슈팅 12회를 기록했지만, 유효 슈팅은 맨유와 같은 6회였다.

이날 크라벤 코티지 관중석에는 맨유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도 자리했다. 중계 카메라가 84세의 퍼거슨 전 감독을 비추자 맨유 팬들은 최근 팀의 답답한 행보를 떠올렸다.

같은 날 영국 매체 은 경기 이후 맨유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 팬은 SNS에 "퍼거슨 경의 눈에서 고통이 보인다"라고 댓글을 남겼고, 다른 팬도 "퍼거슨 경은 지금 보고 있는 모습에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가 사랑하는 구단이 무너지는 모습을 여전히 열정적으로 지켜보고 있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퍼거슨 전 감독은 27년간 맨유를 이끌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13회를 포함해 수많은 트로피를 안겼다. 맨유의 마지막 리그 우승 역시 2013년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였다.

그러나 맨유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승격팀 헐 시티 AFC에 0-2로 패한 뒤 맨체스터 시티에도 졌다. 에버턴 FC전에서는 비겼고,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 FC을 상대로 거둔 승리가 유일한 리그 승리다. 카라바오컵에서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FC에 2-3으로 패한 바 있다.

지난 1월 마이클 캐릭 감독 부임 뒤 반등에 성공해 지난 시즌 리그 3위로 마친 맨유지만, 새 시즌 초반에는 다시 흔들리고 있다. 3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앞둔 맨유는 휴식기 이후인 오는 10월 11일 '리그 최하위' 토트넘 홋스퍼 FC와 맞붙는다. 승리가 간절한 두 팀의 맞대결에서 누가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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