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경기 그냥 다 이겨버리자" 7연승 LG 자신감 하늘 찌른다…손주영 "고우석과 함께 3이닝도 책임 가능" [잠실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한 LG 트윈스에 확실한 '승리 공식'이 생겼다.미국 무대에서 돌아온 고우석이 허리를 든든하게 지키고, 마무리 손주영이 마지막을 책임진다. 이제 손주영은 둘이 힘을 합치면 경기 후반 3이닝 이상도 충분히 책임질 수 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LG는...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한 LG 트윈스에 확실한 '승리 공식'이 생겼다.
미국 무대에서 돌아온 고우석이 허리를 든든하게 지키고, 마무리 손주영이 마지막을 책임진다. 이제 손주영은 둘이 힘을 합치면 경기 후반 3이닝 이상도 충분히 책임질 수 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LG는 20일 2만375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는 한화와의 주말 2연전까지 모두 쓸어 담으면서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역시 탄탄한 마운드가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김강률이 6회를 책임졌다. 존 케네디는 7~8회를 2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4-3으로 앞선 9회에는 마무리 손주영이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손주영은 이틀 연속 세이브를 수확하면서 시즌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특히 이날은 최근 LG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고우석이 손가락 물집 때문에 등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필승조가 흔들리지 않았다. 케네디가 2이닝을 책임지면서 고우석의 공백까지 완벽하게 메웠다.
고우석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날에는 LG의 경기 후반이 더욱 강력해진다.
고우석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이달 초 친정팀 LG로 돌아왔다. 지난 1일 LG와 계약을 마친 뒤 3일 선수단에 합류했고, 곧바로 중요한 상황을 책임지는 필승조로 투입됐다.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고우석은 복귀 후 6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1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다. 아직 단 한 점의 자책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여기에 시즌 도중 선발투수에서 마무리투수로 변신한 손주영까지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손주영은 이날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기존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으로 지난 5월 갑작스럽게 마무리 보직을 맡았지만 어느덧 리그 세이브 부문 선두 김재윤(삼성 라이온즈·32세이브)을 2개 차까지 추격했다.
고우석의 합류는 손주영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
20일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손주영은 최근 필승조의 상승세에 고우석의 존재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주영은 "(고)우석이가 있고, 저도 있다. 일단 우석이가 중심을 잘 잡아줬고 저까지 바통 터치가 되면 제가 막아내는 역할"이라며 "야수들도 '6회까지만 리드하자. 그러면 이길 수 있을 거다'라는 느낌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경기에서 두 사람이 책임질 수 있는 범위도 단순히 8~9회에 국한되지 않는다.
손주영은 올 시즌 마무리로 뛰면서 세이브 상황에 9회만 책임지는 전형적인 운용을 넘어 멀티 이닝까지 소화해왔다. 고우석 역시 마무리 경험이 풍부한 만큼 필요하다면 1이닝 이상을 책임수 있다.
손주영은 "우리는 (각자) 5아웃 투구도 할 수 있다"며 "(고우석과) 둘이서 3이닝, 3이닝 반 정도를 책임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잦은 멀티 이닝 투구에 따른 체력 부담도 현재까지는 크게 느끼지 않고 있다.
손주영은 "지금까지도 너무 멀쩡하다. 워낙 트레이닝 파트 등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체력적인 부침은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LG 입장에서는 시즌 막판 가장 중요한 시기에 불펜이 더욱 단단해진 셈이다.
돌아온 고우석과 새롭게 마무리로 자리 잡은 손주영이 한 불펜에서 힘을 합치면서 LG로서는 경기 후반 선택지가 크게 늘어났다.
고우석뿐만 아니다. 이날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케네디를 비롯해 베테랑 김강률까지 힘을 보태면서 손주영이 느끼는 불펜의 안정감은 더욱 커졌다.
손주영은 "선발 투수들도 너무 좋고 중간 투수들도 케네디, 우석이부터 해서 다 잘하고 있다. (김)강률 선배님도 힘내주시고 해서 완전 탄탄해진 느낌"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기 후반에 대한 믿음은 어느덧 팀 전체의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손주영은 팀의 7연승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저희도 '그냥 다 이기자. 남은 경기 그냥 다 이겨버리자'고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의 연승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시즌 막판 7연승을 질주하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린 LG가 탄탄해진 마운드를 앞세워 남은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