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샷에 퍼팅도 쏙쏙… 김민선, 데뷔 첫 시즌 2승 ‘쾌거’
12언더파… 4월 이후 두 번째 우승올 시즌 네 번째 다승자 이름 올려다승·상금·대상 포인트 모두 3위로퍼트 28개… 평균보다 2.25개 적어“할머니가 응원해 줘서 큰 힘” 눈물공동 4위 박민지 첫 통산 상금 70억김민선이 20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
12언더파… 4월 이후 두 번째 우승 올 시즌 네 번째 다승자 이름 올려 다승·상금·대상 포인트 모두 3위로 퍼트 28개… 평균보다 2.25개 적어 “할머니가 응원해 줘서 큰 힘” 눈물
공동 4위 박민지 첫 통산 상금 70억

김민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한 시즌에 두 번 정상에 오르며 개인 타이틀 경쟁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김민선은 20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거둔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서교림(4승), 김민솔(3승), 김효주(2승)에 이어 올 시즌 네 번째 다승자에 이름을 올린 김민선은 다승, 상금, 그리고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모두 3위로 올라섰다.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을 받은 김민선은 시즌 상금을 9억 2655만원으로 늘리며 서교림, 김민솔을 1억여원 차이로 따라붙었다.
긴 전장과 깊은 러프, 좁은 페어웨이에 빠르고 단단한 그린으로 무장한 더헤븐CC에서 김민선을 우승으로 밀어 올린 것은 퍼팅이었다. 2023년 데뷔한 김민선은 177㎝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KLPGA투어 정상급 장타력과 이번 시즌 그린 적중률 1위를 달릴 만큼 정확한 샷이 돋보였지만, 퍼팅 부문에서는 단 한 번도 60위 이내에 진입한 시즌이 없을 만큼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 특히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는 달랐다.
날카로운 샷으로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먼 거리 버디 퍼트도 쏙쏙 집어넣었다. 김민선의 최종 라운드 퍼트 개수 28개는 전체 선수 평균보다 2.25개나 적었다. 김민선은 “퍼팅이 약하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하반기에 퍼팅 연습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민선은 2번 홀(파4)에서 11m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7번 홀(파4)과 8번 홀(파3)에서는 1m 안팎의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11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떨어뜨려 이날 처음으로 격차를 2타 차로 벌렸다. 이어 12번 홀(파3)에서도 만만치 않은 7.5m 버디 퍼트에 성공해 3타 차로 달아났다. 13번 홀(파4) 버디로 3타 차까지 추격해 온 장은수가 14번 홀(파4)과 16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적어내자 김민선은 우승을 굳혔다.
김민선은 “우승도 우승이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싶다. 개인 타이틀 욕심은 없다”면서 “무릎이 좋지 않으신 할머니가 모처럼 오셔서 응원해 주신 게 큰 힘이 됐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최종 라운드 7번 홀까지 이번 대회 62개 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던 장은수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인 끝에 4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4위(6언더파 282타)에 오른 박민지는 7500만원의 상금을 받아 통산 상금을 70억 6262만원으로 늘렸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70억원을 넘긴 선수는 박민지가 처음이다.
출처: 서울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