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대회 접고 고개 숙인 크래프톤 "여러 부분에서 부족했다"

[이슈] 대회 접고 고개 숙인 크래프톤 "여러 부분에서 부족했다"

크래프톤이 'PUBG 아시아 스타즈' 운영을 두고 20일 사과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성급하게 전달했고 운영 기준도 미비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대회 DAY 3 일정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KRAFTON크래프톤은 공지를 통해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이슈와 초기 대응 과정에서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성급하...

크래프톤이 'PUBG 아시아 스타즈' 운영을 두고 20일 사과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성급하게 전달했고 운영 기준도 미비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대회 DAY 3 일정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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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공지를 통해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이슈와 초기 대응 과정에서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성급하게 전달드림으로써, 참가자와 플레이어 여러분께 공정성에 대한 우려와 혼란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확인된 사실과 조사 중인 사항, 지금까지 취한 조치를 항목별로 나눠 제시했다.

DAY 3를 열지 않기로 한 데 대해서는 "참가자 교체와 점수 조정 등 가능한 조치를 진행했으나, 현재 상황에서는 모든 참가자가 동일한 신뢰와 조건 아래 남은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잔여 일정이 열리지 않으면서 최종 순위도 확정되지 않는다. 상금은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하지 않고 모든 참가 지역에 동일한 기준으로 지급한다. DAY 3에 맞춰 예정됐던 드롭스 이벤트도 취소됐다. 크래프톤은 해당 보상을 대체할 별도 이벤트를 마련해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이슈가 처음 발생했을 당시 충분한 확인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외부 정보 이용 여부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잘못된 내용을 전달했다"고 적었다. DAY 2 진행을 앞두고 모든 영상과 자료를 확인할 시간이 없었는데도 상황을 빠르게 정리하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 결과 해당 행위로 피해와 불편을 겪은 파트너분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고, 이후 추가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되면서 PUBG의 설명에 대한 신뢰까지 훼손하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명백히 저희의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대응에도 같은 진단을 내놨다. 정확한 확인을 우선한다는 이유로 진행 상황을 공유하지 못했고, 확인된 사실과 조사 중인 내용이 구분되지 않아 혼란이 커졌다는 것이다. 크래프톤은 "초기에는 너무 빠르게 판단했고, 이후에는 필요한 설명이 늦었다"고 전했다.

크래프톤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로 "TEAM VIE의 Himass, TanVuu 참가자가 DAY 1 이벤트 중 개인 방송 내용을 통해 게임 외부 정보를 확인한 사실"을 적시했다.

추가로 제기된 의혹은 조사 중인 사항으로 구분했다. 다른 참가자의 개인 방송을 직접 시청했는지, 외부 정보가 실제 플레이에 활용됐는지, 추가적인 외부 정보의 전달과 수신이 있었는지가 여기 해당한다. 이벤트 영상과 개인 방송 POV, 팀 보이스를 확보해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조사 기조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로 단정하지 않는 동시에,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축소하거나 조사를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정 지역을 감싸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두고는 "본 사안을 특정 지역이나 참가자를 보호하기 위해 종결하려 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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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현재까지 취한 조치로 제시한 항목은 다섯 가지다.

Himass, TanVuu 참가자를 잔여 일정에서 제외하고 대체 참가자를 투입했으며, 관련성이 확인된 일부 이벤트의 점수를 조정했다. 이후 이벤트에는 방송 딜레이를 적용했고,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영 기준을 다시 안내하며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여기에 두 참가자의 PUBG Vietnam 파트너 자격을 박탈했다.

파트너 자격 박탈 대목에서 크래프톤은 두 참가자를 "위반 행위를 한" 참가자로 적었다. 앞선 공지들이 사안을 "외부 정보 활용 관련 사안"으로만 서술하며 위반 여부를 밝히지 않았던 것과 달라진 표현이다.

운영 기준의 공백도 구체적으로 인정했다. 크래프톤은 아시아 스타즈를 UGC 모드와 스트리머 간 실시간 소통을 주요 재미 요소로 기획했고, "실시간 소통을 유지하고자 방송 딜레이를 의무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러 나라 참가자가 각자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 환경에서 외부 정보가 유입될 가능성과 공정성 리스크를 충분히 높게 판단하지 못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룰북의 한계도 짚었다. 공정성과 스포츠맨십 준수 의무, 개인 방송으로 발생하는 불이익에 대한 참가자 책임, 운영진의 추가 조사와 판단 권한이 담겨 있었으나 내용이 포괄적이었다는 것이다. 크래프톤은 이벤트 중 실시간 채팅을 통한 외부 정보 확인, 다른 참가자의 개인 방송 시청, 게임 외부 정보의 수신과 활용 세 가지를 들어 "발생 가능한 행위를 보다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행위별 제재 기준을 충분히 세분화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유사 이벤트에서는 방송 딜레이와 외부 정보 활용 금지, 모니터링 방식, 위반 시 제재 기준을 사전에 명확히 규정하겠다고 했다.

크래프톤은 추가 확인 대상으로 관련 참가자의 이벤트 영상과 개인 방송 POV, 팀 보이스, 외부 정보의 전달과 수신 여부, 실제 플레이 활용 여부, 다른 참가자의 개인 방송 시청 여부, 추가로 제기된 다른 참가자 관련 사항, 참가자의 공정성 및 스포츠맨십 의무 위반 여부를 열거했다. 추가 위반이 확인되면 해당 행위와 적용 가능한 규정을 검토해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참가자와 스트리머, 관계자를 겨냥한 비방과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점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크래프톤은 "이벤트와 관련된 사실 확인 및 운영상 조치는 PUBG가 책임 있게 진행하겠다"며 참가자나 특정 지역을 향한 비방과 공격을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사과 대상에는 대회를 준비한 스트리머들이 포함됐다. 크래프톤은 "일부 스트리머는 이번 사안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예상하지 못한 비난과 불편을 겪었고, 준비해 주신 일정을 정상적으로 이어가지 못하게 되었다"며 "사전 운영 기준과 리스크 관리, 초기 판단, 그리고 이후 커뮤니케이션까지 여러 부분에서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크래프톤 측은 "확인된 잘못에 대해서는 책임 있게 조치하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은 충분한 조사를 거쳐 사실에 기반해 판단하겠다"며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방안은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인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