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정은6' 이후 끊긴 '장타·아이언·퍼팅' 모두 톱10…서교림의 도전 '장타 4위' '퍼팅 5위' '아이언 10위'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2018년 이정은6' 이후 끊긴 '장타·아이언·퍼팅' 모두 톱10…서교림의 도전 '장타 4위' '퍼팅 5위' '아이언 10위'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그린 경사를 파악하고 있는 서교림. 사진 제공=KLPGA KLPGA투어에서 종합능력지수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9년 이후 드라이브 거리와 그린 적중률 그리고 평균 퍼팅에서 모두 10위 이내에 든 선수는 5명이 전부다. 2010년 양수진, 2011년 김하늘, 2015년 전인지, 2016년 박성현 그리고 2018년 이정은6...

그린 경사를 파악하고 있는 서교림. 사진 제공=KLPGA
그린 경사를 파악하고 있는 서교림. 사진 제공=KLPGA

KLPGA투어에서 종합능력지수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9년 이후 드라이브 거리와 그린 적중률 그리고 평균 퍼팅에서 모두 10위 이내에 든 선수는 5명이 전부다. 2010년 양수진, 2011년 김하늘, 2015년 전인지, 2016년 박성현 그리고 2018년 이정은6가 세 부문에서 모두 '톱10'을 기록했다. 이들 중에서도 2016년 박성현은 최고 중의 최고였다. 드라이브 거리와 그린 적중률은 모두 1위를 차지했고 평균 퍼팅에서도 5위에 올랐다. 김효주와 고진영은 국내 무대에서 뛸 때 그린 적중률과 퍼팅에서는 10위 이내에 들었지만 드라이브 거리가 따라주지 않았다. 작년 유현조는 그린 적중률에서는 9위에 올랐지만 드라이브 거리와 평균 퍼팅에서는 각 15위와 18위로 조금씩 부족했다. 또 2024년 윤이나는 드라이브 거리와 그린 적중률에서는 모두 2위에 올랐으나 평균 퍼팅 부문에서 31위에 머물렀다.

동반 라운드를 하고 있는 김민솔(왼쪽)과 서교림. 사진 제공=KLPGA
동반 라운드를 하고 있는 김민솔(왼쪽)과 서교림. 사진 제공=KLPGA

2018년 이정은6 이후 끊긴 '장타, 아이언 샷, 퍼팅' 세 부문에서 모두 '톱10' 성적을 낼 이른바 '육각형 선수'가 올해 다시 나올 가능성이 무척 크다. 주인공은 상금(13억 9881만원)과 대상 포인트(563점) 그리고 평균 타수(70.35타) 등 주요 타이틀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서교림이다. 20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공동 15위(이븐파 288타)를 기록한 서교림은 '장타, 아이언 샷, 퍼팅' 세 가지 통계에서 처음으로 모두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이브 거리는 평균 253.47야드로 4위에 올랐고 그린 적중률은 74.42%로 10위 그리고 평균 퍼팅도 29.54개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퍼팅은 3위에서 5위로 2계단 하락했으나 그린 적중률은 13위에서 10위로 3계단을 올랐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자 김민선7. 사진 제공=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자 김민선7. 사진 제공=KLPGA

서교림이 작년 신인왕에 등극하면서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한 이유는 퍼팅 때문이었다. 드라이브 거리 8위(252.25야드)와 그린 적중률 7위(76.90%)로 두 부문에서는 '톱10' 성적을 기록했지만 평균 퍼팅에서는 107위(30.95개)에 머물렀다. 우승 문턱에서 그를 괴롭힌 건 늘 퍼팅의 난조였다. 하지만 2026년 퍼팅이 기적처럼 달라졌다. 한때 퍼팅 1위에도 올랐으나 지금은 순위가 조금 밀려 5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린 적중률에서는 30위 밖으로 밀린 적도 있었으나 꾸준히 상승해 결국 이번 주 10위 안으로 들어왔다. 서교림이 동갑내기 맞수 김민솔과의 '림솔대전'에서 앞서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도 장타와 아이언 그리고 퍼팅의 3박자가 고루 맞았기 때문이다.

그린 경사를 파악하고 있는 서교림. 사진 제공=KLPGA
그린 경사를 파악하고 있는 서교림. 사진 제공=KLPGA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2위에 올라 있는 김민솔은 드라이브 거리 2위(258.85야드), 그린 적중률 7위(75.60%)로 10위 이내에 올랐으나 평균 퍼팅에서는 37위(30.15개)로 조금 부족한 면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공동 28위(3오버파 291타)로 서교림에 조금 뒤졌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12언더파 276타)을 차지한 '상금 넘버 3' 김민선7은 그린 적중률에서는 1위(78.02%)에 올라 있지만 드라이브 거리와 평균 퍼팅에서는 각각 17위(248.44야드)와 59위(30.47개)로 서교림이나 김민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과연 서교림은 2018년 이정은6 이후 8년 만에 다시 장타, 아이언, 퍼팅 세 부문 모두 '톱10'에 오를 수 있을까. 현재 기세라면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분위기다.

출처: 골프다이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