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후반 내내 몰아붙이고도 0-2 패배… 손현준 김해 감독 "분명 발전, 그래도 우리 축구는 했다"
김해-김태석 기자손현준 김해 FC 감독이 파주 프런티어전에서 공세적인 경기를 했음에도 득점을 얻지 못한 부분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선수들이 가진 재능은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말하며 기가 죽었을 제자들을 챙겼다.손 감독이 지휘하는 김해는 20일 저녁 7시 김해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2...

김해-김태석 기자
손현준 김해 FC 감독이 파주 프런티어전에서 공세적인 경기를 했음에도 득점을 얻지 못한 부분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선수들이 가진 재능은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말하며 기가 죽었을 제자들을 챙겼다.
손 감독이 지휘하는 김해는 20일 저녁 7시 김해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2 2026 27라운드 파주전에서 0-2로 패했다. 김해는 전반 11분 수비수 여재율의 자책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내내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세웠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파주 이대광에게 실점하며 두 골 차로 패하고 말았다.
손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경기는 다 펼쳤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개인적인 실수로 실점했고, 후반 막판에도 추가 실점이 나왔다. 그래도 경기 전체적으로는 우리가 주도했고, 준비했던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득점력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패했지만 경기 내용까지 좋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아쉬움이 남았던 승부를 돌아봤다.
최근 경기에서 이전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가져가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말에 손 감독도 담담하게 팀을 자평했다.

손 감독은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하고 지는 경우도 있다"라고 전반기의 김해를 돌아보며 팀이 발전한 것은 맞다고 한 뒤, "물론 어느 경기든 득점하고 싶고, 득점까지 이어지면 가장 좋다. 하지만 저는 득점 이전에 공격 전개 과정조차 만들어내지 못하고 그냥 무너지는 팀은 원하지 않는다. 현재 우리 선수층이 상대를 완전히 몰아붙이고 자연스럽게 득점까지 만들어낼 정도는 아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아직 조금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오늘 선수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문전에서 조금 더 발전해야 하는 선수들도 있고, 선수단 보강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좋은 경기력을 승리로 연결하면서 승운을 쌓지 못하는 부분은 지금으로서는 아쉽다. 하지만 이런 경기들이 앞으로 팀이 발전하는 데 하나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나름의 의미를 부여했다.
또 "후반기에 들어와서는 분명히 괜찮아졌다고 생각한다. 전반기에는 경기 중 한 번 흔들리기 시작하면 빠르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이제 주변에서 '결정력이 부족하다', '마무리가 아쉽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저는 오히려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팀이 발전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라며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결정력 때문에 승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을 때는 결과가 아쉽기는 하지만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다. 적어도 팀이 경기 자체를 만들어낼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긍정적으로 팀 상황을 해석했다.

공격 지역에서 특히 보완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과도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예를 들어 박지현이나 성호영이 측면과 포켓 공간에서 조금 더 원활하게 플레이하라고 주문한다. 우리는 1차 빌드업 때 많은 선수들을 최대한 동원하려는 축구를 하고자 한다. 마무리할 때 조금이라도 편안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러기 위해서는 패스의 완성도를 좀 더 높여야 할 것 같다"라고 숙제라는 점을 인정했다.
마지막으로 손 감독은 A매치 휴식기를 통한 팀 정비에 대해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다. 매 경기 준비했던 것처럼 똑같이 준비할 것이다. 다만 휴식기 동안 팀의 조직력을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고 싶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마지막 킬 패스로 이어지는 부분은 기술적인 보완도 필요하지만 선수들의 자신감도 중요하다.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세밀하게 만들어가야 한다. 전반기보다 지금이 좋아졌다면 시즌 막바지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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