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인데 경기 지배할 줄 모른다!' 무리뉴, 마드리드 더비 앞두고 충격 자백..."우리가 개선해야 할 부분"

'레알인데 경기 지배할 줄 모른다!' 무리뉴, 마드리드 더비 앞두고 충격 자백..."우리가 개선해야 할 부분"

[포포투=김재우]성적은 좋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 복귀 이후 빠르게 팀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를 앞두고 냉정하게 자신의 팀을 평가했다. 특히 경기의 흐름을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하는 문제를 인정하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영국 매체 '로이...

[포포투=김재우]

성적은 좋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 복귀 이후 빠르게 팀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를 앞두고 냉정하게 자신의 팀을 평가했다. 특히 경기의 흐름을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하는 문제를 인정하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매체 '로이터'는 20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최근 경기력에서 문제점이 나타났음에도 레알 선수단이 가진 정신력이 아틀레티코와의 더비를 앞두고 자신감을 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가 가진 문제를 인식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동시에 우리 팀이 가지고 있는 아주 좋은 부분들도 알고 있다. 이 팀에는 능력과 함께 굉장히 중요한 강점이 있다. 바로 선수단이 가진 힘이다. 그것이 내게 자신감을 준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은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선택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이어졌던 불안한 흐름을 끊고 다시 스페인과 유럽 무대의 정상에 오르기 위한 결정이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을 지휘했던 무리뉴에게는 13년 만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복귀였다.

현재까지 선택은 성공적이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이번 시즌 공식전 7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했다. 유일한 패배는 레알 베티스 원정에서 나온 0-1 패배였다. 이외의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를 가져왔다. 최근에는 라요 바예카노를 4-1로 제압한 데 이어 엘체 원정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카를로스 에스피의 극적인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제 시즌 초반 가장 중요한 시험대와 마주한다. 상대는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다. 레알은 20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2026-27시즌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를 상대한다. 현재 아틀레티코는 승점 13점으로 5위, 레알은 승점 15점으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최근 성적만을 바라보며 자만하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력에서 나타난 문제를 냉정하게 바라봤다. 대표적인 경기가 엘체전이었다. 레알은 전반 33분 만에 2-0으로 앞서며 손쉽게 승점 3점을 가져오는 듯했지만 후반 들어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잃었다. 결국 후반 26분 아비엘 오소리오에게 추격골을 내줬고 후반 38분 페르 니뇨에게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종료 직전 에스피의 극적인 결승골이 아니었다면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칠 수도 있었다.

당시 무리뉴 감독 역시 결과보다 경기 통제력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골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경기의 통제권을 내주는 것에 관한 문제다. 상대가 경기 흐름과 관계없이 골을 넣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득점했을 때 우리는 이미 경기의 통제권을 내준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강팀이라면 리드를 잡은 뒤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주지 않고 경기를 끝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였다.

더비를 앞두고도 같은 문제를 경계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개선해야 할 부분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의 과정이다. 우리는 함께한 지 불과 몇 달밖에 되지 않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만큼 겸손하다"며 최근의 좋은 성적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더욱이 이번 경기는 무리뉴 감독에게도 특별하다. 그가 레알 감독으로 마드리드 더비에 나서는 것은 2013년 코파 델 레이 결승 이후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에는 아틀레티코가 연장 승부 끝에 레알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무리뉴 감독은 "더비에는 언제나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더비는 역사와 문화, 팬과 선수, 감독의 열정으로 만들어진다"며 이번 경기의 의미를 강조했다.

레알에도 쉽지 않은 원정이다. 최근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치른 라리가 7경기에서 승리는 단 한 차례뿐이다. 지난 시즌에는 이곳에서 아틀레티코에 2-5로 무너지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역시 레알의 빠른 역습을 경계하며 볼 소유권을 쉽게 내주지 않는 것을 이번 경기의 핵심으로 꼽았다.

성적만 놓고 보면 무리뉴의 레알 복귀는 순조롭다. 그러나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면 승리뿐 아니라 경기를 완벽하게 통제하는 능력까지 필요하다. 그리고 지역 라이벌과의 맞대결은 현재 레알의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험대다. 과연 무리뉴 감독이 자신이 직접 지적한 문제를 빠르게 보완하고 복귀 후 처음 맞이하는 마드리드 더비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