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햄스트링 부여잡고 3루타 쳤다, 패배에도 빛난 투혼…이래서 자욱 라이온즈다

구자욱 햄스트링 부여잡고 3루타 쳤다, 패배에도 빛난 투혼…이래서 자욱 라이온즈다

구자욱이 9월 1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3루타를 친 뒤 우측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있다./티빙 캡처[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캡틴의 책임감이란 이런 것일까.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성치 않은 햄스트링에도 멋진 3루타를 선보였다. 구자욱은 1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

구자욱이 9월 1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3루타를 친 뒤 우측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있다./티빙 캡처
구자욱이 9월 1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3루타를 친 뒤 우측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있다./티빙 캡처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캡틴의 책임감이란 이런 것일까.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성치 않은 햄스트링에도 멋진 3루타를 선보였다.

구자욱은 1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공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구자욱은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지난 12일 훈련 도중 왼쪽 등 부위에 담이 강하게 왔다. 이제 컨디션이 돌아올 만하니 이젠 햄스트링이 말썽이다. 1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3타점 2루타를 친 뒤 우측 햄스트링 불편감으로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 19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

1회 주자 없는 2사 첫 타석은 나승엽의 포구 실책에 힘입어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두 번째 타석이 백미다. 3회 주자 없는 2사. 구자욱은 우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타구를 날렸다. 1루는 물론 2루를 거쳐 3루에 안착했다.

2026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구자욱이 3회말 2사 2.3루서 유격수 직선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9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구자욱이 3회말 2사 2.3루서 유격수 직선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구자욱이 9월 1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3루타를 친 뒤 우측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있다./티빙 캡처
구자욱이 9월 1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3루타를 친 뒤 우측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있다./티빙 캡처

3루 슬라이딩 후 구자욱은 오른쪽 햄스트링을 부여잡았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듯했다. 구자욱은 고통을 참고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터진 르윈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몸이 성치 않은데도 경기를 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삼성은 KT 위즈와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구자욱은 삼성의 주축 선수다. 구자욱의 출전 유무에 따라 타선 파괴력이 달라진다. 팀의 승리를 위해 가벼운 부상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

실제로 구자욱이 1군에서 빠진 기간 삼성은 승률 0.412(7승 10패)에 그쳤다. 구자욱이 1군에 있다면 0.627(69승 3무 41패)이다.

최근 박진만 감독도 "구자욱이 안 나가면 계속 게임을 진다. 본인도 힘들어했을 것이다. 100%는 아닌데 고참이고 주장이니까 의지와 책임감으로 나간다"고 했다.

구자욱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구자욱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하지만 구자욱의 투혼은 빛이 바랬다. 이날 삼성은 3-5로 패했다. 3루타를 친 뒤 구자욱은 좌익수 직선타, 몸에 맞는 공, 볼넷으로 출루했다. 공교롭게도 1, 2번 테이블세터는 9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구자욱이 3루타에도 타점을 올리지 못한 이유다. 4번 최형우도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아쉬웠다.

공교롭게도 KT는 15-3으로 승리, 양 팀의 승차는 2.5경기가 됐다.

패배에도 구자욱의 3루타는 큰 울림을 줬다. 구자욱의 투혼이 삼성을 일깨울 수 있을까.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