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의 수' 삭제 이민성호, 사우디전 '대형 참사' 피해야 한다…엄지성·김지수 경고주의보
▲ ⓒ연합뉴스[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인섭 기자] 8강 진출은 일찌감치 확정했다. 이제 이민성호가 신경 써야 할 것은 조 1위와 함께 '카드 관리'다. 특히 첫 경기에서 경고를 받은 엄지성과 김지수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더욱 조심해야 한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026...

[스포티비뉴스=나고야(일본), 신인섭 기자] 8강 진출은 일찌감치 확정했다. 이제 이민성호가 신경 써야 할 것은 조 1위와 함께 '카드 관리'다. 특히 첫 경기에서 경고를 받은 엄지성과 김지수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를 단 한 경기만 치른 상황에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직접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8강행을 확정했다. 같은 조에 속한 사우디아라비아는 1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카타르를 2-0으로 제압했다.
카타르는 지난 15일 한국에 1-4로 패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도 무릎을 꿇으며 2전 전패가 됐다. 이라크의 불참으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까지 3개 팀만 남은 D조에서 카타르의 최하위가 확정됐다.
이번 대회 남자 축구는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나란히 1승씩을 챙긴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22일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8강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으로서는 여유가 생겼다. 카타르와 첫 경기에서 엄지성의 해트트릭과 김명준의 득점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둔 뒤 다른 팀의 경기 결과로 조별리그 통과까지 확정했다.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의 남자 축구 4연패를 노리는 이민성호가 첫 번째 관문을 손쉽게 넘어섰다.
하지만 22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단순한 경기로 볼 수는 없다.
우선 조 1위가 걸려 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나란히 승점 3을 기록한 만큼 맞대결 결과에 따라 D조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D조 1위는 25일 오후 7시 30분, 2위는 같은 날 오후 2시에 8강전을 치른다.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에도 조별리그 순위에 따라 경기 시간과 대진 경로가 달라진다.
만날 상대 또한 달라진다. D조 1위로 올라갈 경우, 일본(A조 1위시)과 결승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커진다. 8강에서 베트남(C조 2위시), 4강에서 중국(B조 1위시)을 마주할 확률이 높고, 변수가 없다면 결승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반대로 D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면 험난한 여정이 기다린다.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C조 1위시)과 혈투를 벌여야 하고, 4강에서 일본을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그야말로 가시밭길.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라면 피해야 할 동선이다.

여기에 이민성 감독이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가 있다. 바로 경고다. 한국은 카타르를 4-1로 완파했지만 주축 선수인 엄지성과 김지수가 나란히 옐로카드를 받았다.
먼저 후반 34분 김지수가 한국의 코너킥 공격 과정에서 카타르 선수와 신경전을 벌이다 경고를 받았다. 김지수는 최석현과 함께 한국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핵심 자원이다.
카타르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한 엄지성도 후반 39분 경고를 받았다. 이미 승부가 사실상 결정된 상황에서 공격과 수비의 핵심 자원 두 명이 나란히 카드 한 장씩을 안은 채 경기를 마쳤다.
규정에 따르면 서로 다른 경기에서 경고 두 장이 누적되면 두 번째 경고를 받은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따라서 엄지성과 김지수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또 경고를 받으면 25일 열리는 8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

더구나 한국은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조 1위를 차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필요한 충돌이나 항의 등으로 경고를 받아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핵심 선수를 잃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
반대로 두 선수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추가 경고를 피하면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번 대회 규정상 경고 한 장은 8강전 이후 소멸하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경고만 받지 않는다면 토너먼트에 들어가 기존 경고를 계속 의식해야 하는 부담도 사라진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이민성호에 두 가지 과제가 걸린 경기가 됐다. 8강 진출이라는 가장 큰 부담은 이미 내려놓았다. 이제 조 1위를 차지하면서도 토너먼트를 앞두고 전력을 온전히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카타르전에서 공격과 수비의 중심 역할을 했던 엄지성과 김지수의 카드 관리가 관건이다.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7시 파로마 미즈호 럭비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을 치른다.

출처: 스포티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