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치면 동생 안 쓴다" 이강철 으름장→"안 쓰면 내가 손해네" 헛웃음…국대 클로저도 형 앞에선 작아진다 "나오면 겁 나" [수원 현장]
(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KBO 리그 최초 '형제 투타 맞대결 홈런'의 주인공인 박정현(한화 이글스)과 박영현(KT 위즈). 올 시즌 동생뿐만 아니라 KT 투수들을 잘 공략하고 있는 박정현을 향해 적장도 혀를 내둘렀다. 이강철 KT 감독은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

(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KBO 리그 최초 '형제 투타 맞대결 홈런'의 주인공인 박정현(한화 이글스)과 박영현(KT 위즈).
올 시즌 동생뿐만 아니라 KT 투수들을 잘 공략하고 있는 박정현을 향해 적장도 혀를 내둘렀다.
이강철 KT 감독은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이틀 전 게임에 대해 언급했다.
KT는 16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방문경기에서 11회 승부 끝에 4-4로 비겼다. 비록 패배하지는 않아 1위 자리를 계속 지켰지만, 다 잡았다고 생각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5회까지 0-2로 뒤지던 KT는 7회 들어 허경민과 이정훈, 오윤석이 3연속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8회초 장진혁이 우익수의 다이빙 캐치 시도를 피해가는 행운의 2루타를 기록하며 한 점을 더 보탰다.

하지만 8회말 우규민이 선두타자 한지윤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1사 후 올라온 손동현이 박정현에게 가운데 포크볼을 던졌는데,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치면서 좌월 동점 2점 홈런이 됐다.
그나마 KT는 9회 올라온 문용익이 2⅓이닝을 잘 버텨주면서 패배는 피했지만, 뼈아픈 결과를 가져왔다.
이 경기를 포함해 박정현은 KT전 11경기에서 타율 0.333(18타수 6안타), 4홈런 7타점 5득점을 기록하며 천적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홈런이 8개인데, 절반을 KT전에서 때려냈다.
특히 박정현은 친동생 박영현에게는 4타수 2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7월 1일 대전 경기에서 9회 박정현이 대포를 터트리며 사상 첫 형제 맞대결 홈런이 나왔다. 이후 지난 3일 수원에서도 박정현이 박영현에게 3점 홈런을 때렸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언급하자 "가서 동생 확 안 써버린다고 해버려라"라고 큰소리를 냈다. 그러더니 그는 "안 쓰면 내가 손해인데..."라며 웃었다.
박영현은 올해 27개의 세이브를 올리며 KT의 뒷문을 지키고 있는 클로저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박영현이 출전하면서 KT는 마무리 자리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감독도 "지금도 안 쓰는데 내가 손해 아닌가"라고 얘기했다.
동생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박정현에 대해 이 감독은 "치는 방법을 아는 것 같다"며 "그냥 잘 맞으면 안타가 되는데, 치면 넘어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나오면 겁이 난다. 그냥 안타 치는 걸 못 봤다"고 경계했다.
한편 이날 KT는 최원준(중견수)~김민혁(지명타자)~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김현수(1루수)~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선발투수는 좌완 로건 앨런이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