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없으니까 KIA 3루 좀 허전하네…그러면 2027년은 어떻게 되나, 유도영 시작인데 ‘고민 예약’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서 다이빙 태그를 선보인 뒤 3루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 없으니까 KIA 타이거즈 3루가 좀 허전하네. KIA는 김도영과 박재현, 성영탁 등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멤버 없이 2경기를 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 없으니까 KIA 타이거즈 3루가 좀 허전하네.
KIA는 김도영과 박재현, 성영탁 등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멤버 없이 2경기를 치러 1승1패를 기록했다. 아직도 5경기를 남겨뒀고, 여기서 최소 2~3승을 따내야 아시안게임 멤버들이 돌아와서 막판 3위 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그런데 냉정히 볼 때 김도영의 3루 공백을 도저히 제대로 메울 수가 없다. 김도영의 공백은 지난 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서 코뼈 부상이 나왔을 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KIA는 박민과 변우혁을 잇따라 3루수로 기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날 두 사람은 4타수 2안타 2득점을 합작했다.
그런데 이후 KIA 3루수들은 전혀 생산력을 뽐내지 못했다. 10일 광주 NC전은 변우혁이 선발 출전했고, 경기 중반 이호연으로 바뀌었다. 이날 두 사람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1일 광주 SSG 랜더스전서는 김도영 없이 이긴 첫 경기. 그런데 9번 3루수로 나선 김규성은 4타수 무안타였다.
12일 수원 KT 위즈전은 김규성이 선발 출전했고 변우혁이 중간에 투입됐다. 두 사람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리고 1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서 김도영이 돌아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갔다.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날 KIA 3루는 4회까지 이호연, 변우혁, 정현창이 잇따라 투입됐다. 세 사람은 4타수 무안타를 합작했다. 1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는 변우혁과 정현창이 잇따라 기용, 역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결국, 놀랍게도 김도영이 다쳤던 그날 이후, 그리고 김도영의 복귀전을 빼면 KIA 3루수들은 단 1개의 안타도 못 쳤다. 김도영이 코 뼈를 다친 직후, 그리고 복귀전을 제외하면 KIA 3루수들의 성적은 22타수 2안타 2득점이다. 변우혁, 박민, 이호연, 김규성, 정현창까지 5명이 나섰으나 김도영의 공백만 실감했다. 심지어 수비까지 흔들렸다.
이범호 감독은 컨디션 좋은 선수들 위주로 기용하겠다고 했는데, 답답함이 클 듯하다. 당장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 또 우려된다. 어쨌든 앞으로 김도영 없이 5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그리고 이 고민을, 시즌이 끝나면 근본적으로 다시 해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을 내년엔 유격수로 쓰겠다고 천명했다. 내년 스프링캠프부터 김도영에게 유격수 연습을 시켜서 풀타임 유격수로 내보낼 계획이다. 물론 이후 하주석을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유격수로 자리매김했지만, 본래 붙박이 유격수로 쓰려고 영입했던 것은 아니다.
김도영이 내년에 유격수로 가면, 3루수는 누구일까.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에서 철저히 옥석을 가려 풀타임 3루수 한 명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해 보인다. 시즌 중에 실험을 하는 건 리스크가 크다. 이번 아시안게임 공백이야 어쩔 수 없다고 쳐도, 내년엔 준비할 시간이 있다. 위에 언급한 선수들도, 한화 이글스 시절 3루수 경험이 있는 하주석도 후보다.

김도영이 없으니 KIA가 김도영의 존재가 크다는 걸 새삼 느낀다. 만약 KIA가 올 시즌 후 김도영 없는 3루수에 대한 답을 끝내 못 찾는다면? 내년에도 유격수 하주석, 3루수 김도영으로 가도 무방하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