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공지’도 제대로 안 하고, 버스 기사는 하차 지점 파악조차 못 하는 대회라니…운영 ‘미숙’ 해프닝·파행으로 ‘대혼란’[SS나고야in]

‘안내·공지’도 제대로 안 하고, 버스 기사는 하차 지점 파악조차 못 하는 대회라니…운영 ‘미숙’ 해프닝·파행으로 ‘대혼란’[SS나고야in]

사진 | 나고야=강형기기자[스포츠서울 | 나고야=강형기기자·박준범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운영 미숙으로 인한 해프닝과 파행이 잇따르고 있다.남자 축구 대표팀은 경기장 이동 문제로 3일 연속 차질을 겪었다. 14일에는 이민성 감독과 대표팀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할 차량이 숙소에 오지 않아 일정이 지...

사진 | 나고야=강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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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나고야=강형기기자·박준범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운영 미숙으로 인한 해프닝과 파행이 잇따르고 있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경기장 이동 문제로 3일 연속 차질을 겪었다. 14일에는 이민성 감독과 대표팀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할 차량이 숙소에 오지 않아 일정이 지연됐다.

카타르전 당일인 15일에는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경기장인 미즈호 럭비장이 아닌 인근 야구장으로 잘못 이동하면서 카타르 대표팀과 함께 경기장 도착이 30분가량 늦어졌다.

경기 다음 날 16일에도 오전 10시 30분부터 회복 훈련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훈련장으로 향할 차량이 아예 배정되지 않아 대체 차량을 마련하느라 20분 늦게 훈련장에 도착했다.

이러한 운영 혼선의 여파는 취재진에도 존재했다. 지난 16일 웨이브 스타디움 카리야에서 열린 남자 축구 북한과 중국의 경기. 미디어 셔틀버스 이용 과정에서 운영 미숙을 몸소 체감했다.

당시 오후 4시 40분 지류역을 출발해 5시 도착 예정이던 미디어 셔틀버스는 예정보다 5분 일찍 경기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관계자용 출입구에서 보안요원이 운전기사에게 ‘카드’ 제시를 요구하며 진입을 막아섰다.

이 ‘카드’가 정확히 통행증이나 차량 허가증 등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해당 버스는 이용자를 하차시킨 뒤 경기장에서 또 다른 이용자를 태워 다시 지류역으로 회차해야 하므로 경기장에 머물 필요가 있었음에도 보안요원은 진입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사진 | 나고야=강형기기자
사진 | 나고야=강형기기자

보안요원이 기사에 “선수를 태우고 있어요?”고 질문하는 등 애초에 이 버스가 보도관계자를 태운 셔틀버스라는 사실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듯했다. 여러 차례의 확인을 거친 끝에 버스는 15분이 지나서야 경기장 안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이후 하차 지점 안내도 엉망이었다. 정차 지점을 묻는 기사의 질문에 현장 스태프는 다시 확인을 거친 뒤 재안내를 시작했으나, 버스는 경기장 바로 옆을 통과한 후 700m가량 떨어진 자리까지 이동했다.

결국 또다시 확인을 거친 뒤 버스는 한 번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가 또 다른 관계자용 출입구를 통해 재진입한 뒤에야 주차장에 도착했다. 버스 기사조차 셔틀버스가 진입해야 할 출입구를 사전에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취재가 끝나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도 혼란은 이어졌다. 사이트에는 오후 10시 경기장을 출발하는 ‘지류역행’ 버스가 안내돼 있었으나, 현장 스태프들은 “카리야역행 버스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사이트에는 ‘카리야역행’ 버스가 아예 안내되어 있지조차 않았다. 명시된 노선은 지류역행, 그리고 오후 11시 이후 경기장을 출발하는 메인미디어센터(MMC)행과 나고야역행 등 3개 노선이 전부였다.

버스 기사 역시 혼선을 겪기는 마찬가지였다. 기사가 현장 스태프들에게 “본인 버스는 지류역행으로 안내받았다”고 직접 설명했음에도, 스태프들은 카리야역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으로 일관했다. 버스는 원래 계획대로 지류역으로 운행됐다.

대회 조직위가 개막 전에 드러난 운영 문제를 극복하고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