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 대체자 아니라 그냥 '이강인'이다…스페인 현지 "아틀레티코 새로운 7번, 자신만의 길 만들어"

그리즈만 대체자 아니라 그냥 '이강인'이다…스페인 현지 "아틀레티코 새로운 7번, 자신만의 길 만들어"

사진=아틀레티코[포포투=박진우]앙투안 그리즈만의 대체자가 아니라 그저 이강인일 뿐이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7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에서 오사수나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승점 13점으로 3위까지 도약...

사진=아틀레티코
사진=아틀레티코

[포포투=박진우]

앙투안 그리즈만의 대체자가 아니라 그저 이강인일 뿐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7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에서 오사수나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승점 13점으로 3위까지 도약했다.

이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의 역할에 변화를 줬다. 그간 알렉스 바에나와 함께 투톱으로 배치해왔지만, 이번에는 측면 윙어로 선발 출전시켰다. 조너선 데이비드와 아데몰라 루크먼을 투톱으로 배치함과 동시에, 이강인을 주 포지션에 배치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심산이었다.

제 옷을 입은 이강인은 물 만난 고기처럼 날아다녔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9분 리그 2호골을 터뜨렸다. 박스 우측으로 돌아나가던 이강인을 향해 조너선이 정확한 패스를 밀어줬다. 이강인은 슈팅 각이 열리자, 주발이 아닌 오른발로 강하고 낮게 깔아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뿐 아니라 아틀레티코 공격을 주도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이강인은 공격 전 지역을 자유롭게 거닐며 상대 수비에 혼선을 줬다. 안으로 좁혀 들어가며 과감한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고, 공을 받은 뒤 빠르게 동료에게 패스를 연결해 공격 템포를 살리고자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여러 선수들이 골맛을 보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라리가 사무국은 공식 최우수 선수로 이강인을 선정했다. 지난 레알 소시에다드전 직후 스페인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공을 너무 끄는 경향이 있다며 단점을 지적했는데, 이날 이강인은 그러한 비판을 정면으로 받아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앙투안 그리즈만의 빈자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채워나가고 있는 이강인이다. 이강인이 7번을 물려받으며 스페인 현지에서는 자연스레 기대감이 높아졌다. 두 선수가 비교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플레이 스타일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이기에 그리즈만을 향한 그리움을 호소하는 평들도 많았다.

다만 한 현지 매체는 그 같은 평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7번' 이강인,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다"라는 제목으로 이강인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한 기사를 내걸었다.

매체는 "이강인이 풀타임을 소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공격 진영 전반에서 위협적이면서도 영리하게 움직였고, 자신의 발을 거쳐간 공에 한층 더 좋은 질을 더하며 상대 수비진에 끊임없이 위협을 가했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도 보여줬는데, 이는 시메오네 감독이 매우 높게 평가하는 부분이다. 동시에 가장 먼저 전방 압박에 나서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며 득점 외 플레이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7번 이강인은 그리즈만의 공백을 가능한 한 잊게 만들기 위해 합류했다. 그는 처음부터 아틀레티코에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리고 이제 그 길을 조금씩 만들어가기 시작했다"고 호평했다.

사진=아틀레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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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