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해줄때가 됐다” 이범호 감독 직접격려 통했다, KIA 한준수는 팀이 필요할때 해결해줬다

“네가 해줄때가 됐다” 이범호 감독 직접격려 통했다, KIA 한준수는 팀이 필요할때 해결해줬다

이범호 KIA 감독의 격려를 등에 업은 한준수가 17일 광주 키움전서 결승타를 쳐내며 모멘텀을 만들었다. 사진제공ㅣKIA 타이거즈[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한준수(27·KIA 타이거즈)는 팀이 꼭 필요할 때 해결해줬다. 이범호 KIA 감독(45)의 격려가 통했다.한준수는 전반기 KIA 타선의 핵이었다. 74경기서 타율 0....

이범호 KIA 감독의 격려를 등에 업은 한준수가 17일 광주 키움전서 결승타를 쳐내며 모멘텀을 만들었다. 사진제공ㅣKIA 타이거즈
이범호 KIA 감독의 격려를 등에 업은 한준수가 17일 광주 키움전서 결승타를 쳐내며 모멘텀을 만들었다. 사진제공ㅣKIA 타이거즈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한준수(27·KIA 타이거즈)는 팀이 꼭 필요할 때 해결해줬다. 이범호 KIA 감독(45)의 격려가 통했다.

한준수는 전반기 KIA 타선의 핵이었다. 74경기서 타율 0.322, 6홈런, 26타점을 올렸다. 포수 본연의 역할까지 잘해내며 단숨에 주전 안방마님이 됐다. 올 시즌 포수로 팀 내 최다 633이닝을 소화했다. 올 시즌 전체 성적도 102경기 타율 0.282, 7홈런, 35타점, 출루율 0.400로 준수하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서는 부진이 길었다. 7월 월간 타율 0.200(70타수 14안타)에 그쳤고, 8월 9경기서는 0.118(17타수 2안타)로 더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베테랑 김태군(37)이 마스크를 쓰는 일이 늘었다.

더 이상 주저앉을 수 없었다. 김도영(23), 박재현(20)의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차출로 타선이 약화된 상황에서 한준수가 어떻게든 타선에 힘을 보태야 했다.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는 이 감독이 직접 한준수의 어깨를 두드리며 “네가 해줄 떄가 됐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부담을 주려는 의도가 아니다. 한준수가 타선에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다. 그는 “한준수가 전반기에 보여줬던 타격감을 되찾으면 팀에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며 “그렇다 보니 자꾸 격려해주고 있다. 좋지 않은 컨디션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릴 수 있길 바란다”

다행히 한준수는 이달 6경기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 3타점으로 타격감을 회복했다. 특히 1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 모멘텀을 만들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7회말 2사 1루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쳐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6번째 결승타다.

4위 KIA(69승2무57패)는 최근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3위 LG 트윈스(72승1무55패)와 2.5경기, 5위 두산 베어스(65승4무60패)와 3.5경기차다. 자칫 밸런스가 무너지면 5위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한번 상승세를 타면 3위도 노려볼 수 있다. LG와 맞대결도 5차례나 남았다. 이런 상황에서 부진이 길었던 한준수의 활약으로 만들어낸 승리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 감독의 격려에 힘을 얻은 한준수가 남은 시즌에도 타선에 힘을 실어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출처: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