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감독, 손흥민 향한 기대감…"韓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모레노 감독, 손흥민 향한 기대감…"韓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TV조선 캡처"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스페인 출신 로베르트 모레노 축구대표팀 감독이 주장 손흥민을 향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축구대표팀의 A매치를 중계하는 TV조선은 17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모레노 감독을 만났다.지난 13일 한국에 입국해 취임 기자회견, 경기 관람 등 바쁜 나날을 보내...

TV조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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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스페인 출신 로베르트 모레노 축구대표팀 감독이 주장 손흥민을 향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축구대표팀의 A매치를 중계하는 TV조선은 17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모레노 감독을 만났다.

지난 13일 한국에 입국해 취임 기자회견, 경기 관람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모레노 감독은 "한국 도착 후 바쁘고 강도 높은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을 해야 해서 이곳에 왔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한국 문화 공부에도 한창이다. 그는 "계속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어른들을 존중하는 문화, 규칙을 지키려는 태도, 예의랑 배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유창한 한국어 인사에 대해선 "스페인 사람이지만 카탈루냐에서 태어났다. 발음 면에서 한국어랑 비슷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쑥스럽게 답했다.

■ 1,700명 분석? "데이터에 답이 있다"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1,700명의 선수 분석 비법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모레노 감독은 지난 14일 A매치 명단 30명을 발표하며 1,700명의 선수를 분석했다고 말했다.

모레노 감독은 "전문 플랫폼을 통해서 K리그1부터 K리그4까지 선수들 자료를 확보했다. 포지션별 프로필을 통해 선수를 선별했는데, 데이터를 활용하면 선수들을 선별해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좋은 선수라면 일반적으로 데이터 역시 좋게 나타난다"며 "포지션별로 10~15명씩 추린 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최종 30명을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대표팀의 추구 모델을 '4-4-2'라고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서도 이는 '출발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4-4-2는 출발점이 되는 기본적인 포메이션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선수들을 억지로 틀에 맞추는 것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4-4-2 전술'을 선택한 것은 한국 선수들이 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포지션과 선수 유형을 폭넓게 살릴 수 있는 구조기 때문이다"며 "전술을 구현하는 것은 선수이고, 우리는 이를 도와주는 역할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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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그라운드의 리더 기대"

모레노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부터 선수 개인에 평가를 꺼렸다. 부정적인 평가는 물론, 긍정적인 평가 역시 따로 언급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았다.

예외의 선수는 주장 손흥민이었다. 모레노 감독은 "선수들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능력을 중요하게 본다. 한 선수가 여러 포지션을 뛰는 것을 좋아한다"며 손흥민을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득점, 패스를 만들어내는 능력, 뒷공간 침투 움직임, 수비 가담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칭찬에 열을 올렸다.

이어 "손흥민은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라운드안에서 리더 중 한 명이 될 선수다"며 "손흥민이 이런 모든 능력을 보여주면 좋겠다"며 지난 월드컵에서 상처받은 손흥민의 리더십에 힘을 실었다.

■ "나는 배우는 지도자"

한국에선 이른바 스타 선수들이 은퇴 후 지도자를 시작해 감독을 맡는 경우가 많다. 반면 모레노 감독은 프로 선수 경력이 없다.

한국 팬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다. 모레노 감독은 "선수 출신이 갖는 장점은 실제 라커룸을 경험했고, 책으로 배울 수 없는 상황을 직접 겪어봤다는 것이다. 반면 저는 그런 시간을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축구라는 경기를 이해하는 데 몰입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모든 포지션을 이해하려고 했고, 사람을 이해하고 관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지난 몇 년 동안 수준 높은 선수단과 일하면서 선수로서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을 배우려고 노력했고, 앞으로도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다"며 일부 팬들의 우려를 지웠다.

TV조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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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레노의 키워드? "열정·투지·헌신"

최악의 암흑기를 겪고 있는 한국 축구의 부흥을 위한 당부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모레노 감독은 오는 24일 에콰도르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모레노 감독은 추석 연휴에 열리는 경기에 대해 "특별한 날에 많은 분들이 가족과 시간을 보내지만,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라며 "그 대신 국민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승리하기 위한 열정을 보여줄 것이다"고 다짐했다.

다만 승리 자체는 통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승리를 위해서 무엇을 하고, 얼마나 노력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선수들의 진지한 태도를 주문했다.

모레노 감독은 "열정이 있어야 하고, 투지가 있어야 하고, 헌신이 있어야 한다. 그런 자세가 우리를 승리에 가깝게 데려다 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축구 팬들이 관심이 쏠린 '모레노호'의 첫 경기 에콰도르전은 오는 24일 오후 8시 TV조선에서 생중계한다.

출처: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