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미래’ 정우주, ‘2년차 징크스’ 지우기 안간힘···완성도 높은 변화구 추가 구슬땀, 日 넥스트베이스 애슬레틱스랩도 찾는다
정우주. 한화이글스 제공정우주. 한화이글스 제공[스포츠경향 이정호 기자] 한화 정우주가 일찌감치 2027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혹독했던 2년차 징크스를 넘기 위한 선택이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를 앞두고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는 정우주의 1군 복귀 계획에 대한 질문...


[스포츠경향 이정호 기자] 한화 정우주가 일찌감치 2027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혹독했던 2년차 징크스를 넘기 위한 선택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를 앞두고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는 정우주의 1군 복귀 계획에 대한 질문에 “올해는 아닌 것 같다. 지금 몇 경기를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1군)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확실히 몸을 만들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내년을 생각하는게 더 낫다”고 밝혔다.
정우주는 시즌 뒤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스포츠 과학 훈련 시설 ‘넥스트베이스 애슬레틱스랩’(NEXT BASE ATHLETES LAB)을 찾아 투구폼 등과 관련해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다. 시즌 중 제구가 크게 흔들렸던 전 마무리 김서현이 단기 연수를 떠나 도움을 받았던 곳이다. 한화는 정우주를 비롯해 몇 명의 투수들을 여기에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주는 오프시즌 지향점은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레퍼토리에 추가하는 것이다. 고졸 신인이던 지난해 51경기에 등판해 2승 3홀드 평균자책 2.85의 빼어난 성적을 남기며 필승조로 활약한 정우주는 올해 지독한 2년 차 징크스로 고전 중이다. 정우주는 올해 44경기에서 1승 3패 5홀드 평균자책 8.36으로 무너지며 한계를 만난 모습이다. 스피드와 구위가 떨어지며 단조로운 구종이라는 약점이 더 두드러졌다. 변화구 제구가 잘 되지 않다보니 포심 의존도가 높아졌고, 포심에 타이밍을 맞춘 상대 타자들의 공략에 무너졌다. 적극적인 승부에 자신감을 잊는 총체적인 문제와 마주하게 됐다. 여기에 어깨 부상까지 겹쳤다.
정우주는 슬럼프가 길어지자 지난 5일 1군에서 말소됐다. 시즌 두 번째다. 남은 시즌은 2군에서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정우주는 지난 14일 2군 고양전에서 2.2이닝을 던졌다. 이닝이 길어진 것은 다양한 공을 테스트해보라는 코칭스태프의 주문 때문이다. 김 감독은 “1이닝을 던지면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해보지 못하고)금방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서 긴 이닝을 소화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우주는 4일 만의 등판에서 안타를 맞진 않았지만 2볼넷을 내줬다.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총 51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로 떨어졌다. 제구에 조금 더 신경쓴 결과로 보인다.
특히 포심(29개)-슬라이더(13개)-커브(1개)로 이어지는 기존 구종 외에 포크볼 8개를 던진게 눈길을 끌었다. 80%에 가까웠던 포심 비율을 낮추는 대신 변화구 비중이 늘었다. 실전에서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수준까지 올려야 포심의 위력을 더 배가시킬 수 있다.
김 감독은 정우주에 대해 “좋은 자질을 갖고 있는 선수”라며 “결국 자기가 갖고 있는 구종을 불리한 카운트에서 던질 수 있게 되면 무조건 좋아질 것이다. 올해 조금 안 좋았던 부분이 (선수 커리어에)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