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241’ 윤동희, 평가전 ‘밀어서 적시타’…대표팀에선 다르다→류지현호 ‘옵션’ 추가 [SS고척in]

‘타율 0.241’ 윤동희, 평가전 ‘밀어서 적시타’…대표팀에선 다르다→류지현호 ‘옵션’ 추가 [SS고척in]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윤동희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와 평가전 6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이상할 정도로 힘겨운 시즌이다. 롯데의 주축이 돼야 하는데 2군에 있는 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윤동희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와 평가전 6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윤동희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와 평가전 6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이상할 정도로 힘겨운 시즌이다. 롯데의 주축이 돼야 하는데 2군에 있는 시간이 더 길다. 대표팀에서는 또 다르다. 안간힘을 썼고, 결과도 냈다. 주인공은 윤동희(23)다. 대표팀도 웃는다. 쓸 카드가 많아지면 당연히 좋다.

윤동희는 올시즌 75경기, 타율 0.241, 5홈런 24타점, 출루율 0.335, 장타율 0.353, OPS 0.688 기록 중이다.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태형 감독 신뢰도 잃은 모양새다.

그래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엠 야구대표팀에 뽑혔다. 2022 항저우 대회 금메달리스트다.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 자주 나갔다. 태극마크 달고 좋은 모습 보였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윤동희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와 평가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윤동희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와 평가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email protected]

류지현 감독은 이 '커리어'를 봤다. 시즌 부진한 상태지만, 대표팀에서는 다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했으면 한다"고 했다. 윤동희도 15~16일 대표팀 훈련 전에 일찍 나와 특타 진행했다. 그만큼 애를 썼다는 얘기다.

17일 국군체육부대와 평가전이 열렸다. 일본으로 넘어가기 전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다. 선발에서는 빠졌다. 6회말 대타로 들어갔다. 만루 찬스가 걸렸다. 깨끗한 우전 2타점 2루타 때렸다. 1-6에서 3-6으로 따라가는 적시타다. 이를 발판으로 대표팀은 7-6 역전 끝내기 승리 따냈다.

경기 후 류 감독은 "윤동희는 센터에서 우측으로 타구가 날아가야 한다. 그게 컨디션이 좋다는 뜻이다. 오늘 우측으로 적시타가 나왔다. 좀 더 기대하게 만든 경기다. 대표팀에도 다양한 옵션이 생긴다"고 짚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윤동희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와 평가전 6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안타를 친 후 1루를 밟았다. 사진 | 고척=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윤동희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와 평가전 6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안타를 친 후 1루를 밟았다. 사진 | 고척=연합뉴스

윤동희는 "평가전이기는 해도 일단 팀이 이겨서 기분 좋다. 우측으로 적시타가 나왔다. 나도 올시즌 치르면서 잊고 있던 부분이다. 훈련 때 우측으로 강한 타구 날리려고 노력했다. 그게 나와서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특타를 할 수 있게 허락해주셨다. 덕분에 훈련 더 많이 할 수 있었다. 내 것을 찾을 시간이 있었다. 오랜만에 좋은 타구가 나왔다. 자신감 있게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와서는 1루 수비 훈련도 했다. 데뷔시즌인 2022년 4경기 소화한 바 있다. 그게 전부다. 어색할 법도 하다. 비상 상황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문보경이 수비가 어려운 상황이다. 노시환이 3루를 보게 되면, 1루가 '텅' 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윤동희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와 평가전 6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 | 고척=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윤동희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와 평가전 6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 | 고척=연합뉴스

이날 평가전에서도 김도영이 3루를 보다가 빠진 후 노시환이 3루로 갔다. 1루 자리에 이재현이 섰다. 보는 이가 다 어색한 장면이 나왔다. 어쨌든 여러 옵션을 준비하는 중이다.

윤동희는 "1루 수비 훈련하면서 재미있었다. 1루수로 나갈 기회가 잘 없지 않을까 싶다. 만약을 위해 대비하는 차원에서 훈련했다. 해본 경험이 있어서 긴장되거나 떨리지는 않았다. 재미있게 했다"며 웃었다.

끝으로 그는 "올해 성적이 좋지는 않다. 아시안게임 때 몰아서 잘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한다. 운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운이 따르지 않은 시즌인데, 아시안게임 때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재차 웃음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