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고도 더 높이 올라간 마법사…AI “KT 우승 확률 83.6%” [어제의 프로야구]
시즌 23번째 홀드를 기록한 KT 스기모토(왼쪽). 대전=뉴스1KT는 제자리에 멈춰 섰다. 그런데 삼성이 뒤로 밀렸다. 그 덕에 정규시즌 우승 확률 80%를 넘어섰다.프로야구 선두 KT는 16일 대전 방문경기에서 한화와 4-4로 비겼다.2위 삼성은 대전 경기가 끝나기 1시간 36분 전 잠실에서 이미 안방 팀 두산에 1-3...

KT는 제자리에 멈춰 섰다. 그런데 삼성이 뒤로 밀렸다. 그 덕에 정규시즌 우승 확률 80%를 넘어섰다.
프로야구 선두 KT는 16일 대전 방문경기에서 한화와 4-4로 비겼다.
2위 삼성은 대전 경기가 끝나기 1시간 36분 전 잠실에서 이미 안방 팀 두산에 1-3으로 패한 다음이었다.
KT는 76승 4무 46패(승률 0.623), 삼성은 75승 3무 50패(승률 0.600)가 되면서 두 팀 사이는 2.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인공지능(AI)은 KT가 결국 1위로 정규시즌을 마칠 확률을 83.6%로 계산했다.
프로 스포츠 시즌 전망에 흔히 쓰는 ‘브래들리-테리 모형’으로 남은 일정을 10만 번 시뮬레이션한 결과다.

KT는 이날 상대 선발 투수 류현진(39)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6회초까지는 1점도 뽑지 못했다.
그사이 3회말과 5회말 각 1점을 내주면서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7회초에 짐머맨(31)이 마운드를 물려받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KT는 선두 타자 힐리어드(32)와 김현수(38)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한화 벤치는 짐머맨을 내리고 장유호(26)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KT는 허경민(36), 이정훈(32), 오윤석(34)이 3연속 적시타를 치면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8회초에도 2사 1루 상황에서 장진혁(33)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4-2로 앞서 나갔다.

그래도 한화에는 박정현(25)이 있었다.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23)의 친형인 박정현은 8회말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KT 손동현(25)이 네 번째 공으로 던진 포크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박정현은 올 시즌 안타를 20개 쳤는데 그중 8개(40.0%)가 홈런이다.
그 덕에 시즌 타율 0.241에 OPS(출루율+장타력)가 0.869다.
두 팀은 이후 연장 11회까지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창원에서는 3위 LG가 안방 팀 NC(6위)에 9-2 재역전승을 거뒀다.
LG에서는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문정빈(23)이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이기록인 5타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2 동점이던 5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희생플라이로 경기 첫 타점을 올린 문정빈은 4-2로 앞서가던 7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다시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어 6-2로 앞선 9회초에는 무사 1, 2루 기회에서 3점 홈런(시즌 17호)을 쏘아 올리면서 5타점을 완성했다.
미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고우석(28·LG)은 2와 3분의 1이닝 동안 ‘퍼펙트 투구’를 기록했다.
3-2로 앞선 6회말 2사 2, 3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고우석은 이우성(32)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으며 불을 껐고 결국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4연승을 기록한 LG는 2위 삼성을 4경기 차이로 추격하는 한편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KIA에는 3경기 차이로 앞서가게 됐다.
반면 3연패에 빠진 NC는 5위 두산과 4.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AI는 NC의 ‘가을 야구’ 진출 확률을 6.8%로 계산했다.
NC에서 ‘가을 야구 승부수’로 영입한 클레빈저(36)는 이날 한국 무대 데뷔전을 3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마쳤다.
클레빈저는 이날 삼진 1개를 잡는 동안 볼넷 3개를 내주는 등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직에서는 7위 SSG가 9위 롯데를 4-1로 물리쳤다.
▽17일 선발 투수 △광주: 키움 안우진-KIA 올러 △창원: SSG 이로운-NC 라일리
출처: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