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만 달러!' 벌금 내고 AG 출전한다...'세계 18위' 필리핀 女 스타의 결단 "조국과 국기 위해 日 나고야에 있을 것"

'무려 1만 달러!' 벌금 내고 AG 출전한다...'세계 18위' 필리핀 女 스타의 결단 "조국과 국기 위해 日 나고야에 있을 것"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고성환 기자] 조국을 위한 선택을 내렸더니 거액의 벌금을 물어야 하게 됐다. '필리핀 테니스 스타' 알렉산드라 이알라(21·필리핀)의 안타까운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더 내셔널 뉴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이알라가 이달 일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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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조국을 위한 선택을 내렸더니 거액의 벌금을 물어야 하게 됐다. '필리핀 테니스 스타' 알렉산드라 이알라(21·필리핀)의 안타까운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더 내셔널 뉴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이알라가 이달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필리핀 대표로 출전하는 것이 확정되면서 거액의 벌금을 물 가능성에 놓였다. 그는 대회 출전을 위해 국제테니스연맹(WTA)의 벌금 1만 달러(약 1370만 원)를 감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2005년생 이알라는 필리핀의 테니스 스타다. 그는 현재 WTA 세계랭킹 18위로 동남아시아 선수 중 역대 최고 순위를 자랑하고 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단식과 혼합복식에선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알라는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그는 여자단식과 여자복식에 출전할 예정으로 유력한 금메달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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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아시안게임과 같은 기간에 WTA 1000 중국 오픈이 열린다는 점. 아시안게임 테니스 종목은 오는 27일 시작하고, 중국 오픈은 30일 개막한다.

이알라는 세계랭킹상 중국 오픈에 출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일정이 겹치면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 일단 이알라는 WTA 랭킹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중국 오픈 대신 랭킹 포인트도 상금도 없는 아시안게임 출전을 결정했다. 심지어 벌금도 내야 한다.

더 내셔널 뉴스는 "필리핀 테니스협회는 이알라의 출전 의무 면제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대회에 불참할 경우 그는 1만 달러의 벌금을 물 수 있으며, 세계랭킹에도 영향을 미치는 0점 처리 제재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벌금 면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럼에도 이알라는 조국을 대표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토네트 멘도사 필리핀 테니스협회 전무이사는 "이알라는 WTA의 결정과 관계없이 아시안게임에 반드시 출전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아브라함 톨렌티노 필리핀올림픽위원회 위원장도 "WTA에는 자체 규정이 있고, 규정을 어기면 제재가 따른다. 하지만 알렉스는 국기와 조국을 위해 나고야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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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알라를 돕기 위해 필리핀 정부 차원에서 움직일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 어윈 툴포 상원의원은 "그녀가 우리 국민을 대표하기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물게 된다면, 정부가 그녀에게 도움이나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나?"라며 "상당한 금액일 수 있다. 그러나 충분히 감수할 만한 대가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알렉스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해서는 안 된다. 그녀는 자신의 프로 선수 경력보다 필리핀을 위해 뛰는 것을 선택했다. 그 부담을 혼자 짊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알라에 이어 동남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세계랭킹을 기록 중인 인도네시아의 재니스 첸은 아시안게임을 포기했다. 남자 테니스 선수인 그는 WTA로부터 아시안게임 출전 허용 요청을 거부당한 뒤 WTA 일정에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첸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많이 고민한 끝에 올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 아시안게임은 베이징에서 열리는 의무 출전 WTA 1000 대회와 같은 기간에 열린다"라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나는 언제나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것을 즐기고, 가능할 때마다 국가대표로 뛰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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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