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예주 극적 결승골…한국 여자축구, 12년 만에 U-20 월드컵 8강

범예주 극적 결승골…한국 여자축구, 12년 만에 U-20 월드컵 8강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고 12년 만에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한국은 16일(현지시간) 폴란드 소스노비에츠의 아레나 소스노비에츠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범예주(울산과학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고 12년 만에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6일(현지시간) 폴란드 소스노비에츠의 아레나 소스노비에츠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범예주(울산과학대)의 결승골을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1-0으로 눌렀다.

아르헨티나와 16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는 범예주. 사진=대한축구협회

2014년 이후 U-20 여자월드컵에 처음으로 8강에 오른 한국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이 이 대회 8강에 진출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16개 팀이 참가한 대회에서 한국은 조 2위로 통과한 뒤 8강에서 프랑스에게 승부차기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금의 24개국 체제로 바뀐 2016년 대회 이래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범예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프리실라 시벤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남승은의(버니즈 군마) 헤딩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튀어나온 공을 조혜영(마드리드 CFF)이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아쉬움을 삼킨 조혜영은 선제골의 발판을 놓았다. 전반 33분 아르헨티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고, 공을 잡은 범예주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는 아르헨티나의 반격이 거셌다. 아르헨티나는 슈팅 수에서 앞섰지만 한국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메르세데스 디스의 헤딩이 골키퍼 김채빈(광양여고)의 키를 넘겼으나 크로스바 윗부분을 맞고 나오면서 한국은 위기를 넘겼다.

한국도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교체 투입된 박주하(대경대)가 상대 수비를 뚫고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더 달아나지는 못했어도 끝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 8강행을 확정했다. 남승은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결승골 주인공인 범예주는 “꼭 8강에 가고 싶었는데 팀에 보탬이 돼 자랑스럽다”며 “처음에는 선발로 나서지 못했지만 계속 도전하자고 마음먹었다. 출전 시간이 늘고 선발로 뛰면서 선수로서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이탈리아와 중국의 16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범예주는 “두 팀 모두 강하지만 누구를 만나든 이기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했다.

출처: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