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라면 기꺼이…" 144G 철인도 혀 내두른 성장→코뼈 부상? "꾀병 부리지 말고 나가"

"김도영이라면 기꺼이…" 144G 철인도 혀 내두른 성장→코뼈 부상? "꾀병 부리지 말고 나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공식 훈련. 김도영과 노시환이 수비훈련을 펼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9.15/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한화의 경기. 김도영과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는 한화 노시환. 광주=송...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공식 훈련. 김도영과 노시환이 수비훈련을 펼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9.15/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공식 훈련. 김도영과 노시환이 수비훈련을 펼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9.15/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한화의 경기. 김도영과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는 한화 노시환.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13/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한화의 경기. 김도영과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는 한화 노시환. 광주=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13/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말 많이 늘었어요."

노시환(26·한화 이글스)은 지난해 144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단순히 전 경기 출전을 달성한 게 아닌 144경기 모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노시환이 소화한 수비 이닝은 1262⅓이닝. 2위 박해민(LG·1179이닝)과는 80이닝 이상이 차이가 난다.

수비하는 걸 선호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믿고 맡길 수 있는 수비력이 장점이기도 하다. 포구를 비롯해 송구 능력 또한 좋아 리그 최고의 3루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올 시즌 노시환은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1리 27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861을 기록했다. 대표팀 주전 3루수로 나서기에 손색없는 성적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노시환은 3루수 자리를 기꺼이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도영(KIA)이 주인공이었다.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공식 훈련. 노시환이 수비훈련을 펼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9.15/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공식 훈련. 노시환이 수비훈련을 펼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9.15/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공식 훈련. 김도영이 수비훈련을 펼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9.15/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공식 훈련. 김도영이 수비훈련을 펼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9.15/

김도영은 올 시즌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 40홈런 10도루 102타점 OPS 1.053의 성적을 남겼다. 주로 3루수로 출전하면서 쌓아올린 결과였다. 일찌감치 MVP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성적이 좋다.

다만, 변수가 있었다. 김도영은 지난 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가 타구에 맞아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이 생겼다. 다친날 밤 수술을 받는 등 빠르게 대처한 덕분에 김도영은 대표팀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수 있었다. 다만, 강한 타구가 날아오는 '3루 핫코너'에서 수비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김도영은 일단 수비 훈련을 소화했고, 류지현 대표팀 감독도 큰 문제없다는 뜻을 밝혔다.

김도영은 수술을 받은 뒤 지난 13일 광주 한화전을 통해 복귀를 알렸다.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치면서 건재함을 뽐내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노시환은 김도영을 포옹했고, 오랜 시간 안부를 주고 받았다. 노시환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한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노시환은 "3루에 안 나갈 생각하지 마라. 꾀병 부리지 말고 3루에 나가라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꾀병'이라는 말을 썼지만, 김도영의 3루수 수비 실력을 인정하는 한 마디였다. 노시환은 "(김)도영이가 수비가 정말 많이 늘었다. 나도 놀랐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3루에서 서툴거나 급할 때가 많았다. 올해 하는 걸 보니 나를 뛰어넘은 것 같다. 정말 많이 는 것 같다"고 했다.

'대표팀 3루수 자리를 줘도 상관없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노시환은 "김도영이면 줘야 한다. 도영이는 워낙 좋은 선수다. 타격과 주루는 원래 출중한 선수였는데 수비까지 장착하니 더 무서운 선수가 된 것 같다. 후배지만 본받고 싶은 것도 있다"라며 경의를 표했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