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행도 거절한 바르사 주전이 사라졌다!' 플릭도 직접 인정 "행복하지 않을 것"...신예 폭발에 입지 급추락
[포포투=김재우]팀을 떠날 기회까지 거절하고 주전 경쟁을 선택했지만 현실은 더욱 가혹했다. 알레한드로 발데는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적극적인 관심에도 바르셀로나 잔류를 선택했다. 다시 자신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된 뒤 아직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새로운 경쟁자의 폭발적인 성장까지...

[포포투=김재우]
팀을 떠날 기회까지 거절하고 주전 경쟁을 선택했지만 현실은 더욱 가혹했다. 알레한드로 발데는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적극적인 관심에도 바르셀로나 잔류를 선택했다. 다시 자신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된 뒤 아직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새로운 경쟁자의 폭발적인 성장까지 겹치면서 불과 몇 달 전까지 주전이었던 발데가 완전히 사라졌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6일(한국시간) "발데의 상황은 행복하지 않다. 그는 뛰지 못하고 있다"라는 제목으로 발데의 현재 입지를 조명했다. 한지 플릭 감독은 "현재 우리에게는 풀백이 5명 있다. 오른쪽에 두 명이 있고 주앙 칸셀루는 양쪽 모두에서 뛸 수 있으며 왼쪽에는 세 명이 있다. 시즌 전에는 누구도 사비 에스파르트가 이 정도 수준으로 뛸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발데에게 행복한 상황은 아니다. 그는 뛰지 못하고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중요한 선수였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불과 보름 전까지만 해도 발데의 미래는 바르셀로나가 아닌 다른 곳에 있을 가능성이 있었다. 이번 여름 맨유가 왼쪽 측면 수비 보강을 위해 발데를 적극적으로 노렸다. 이적시장 마지막 순간까지 발데를 설득하려고 했고 임대 후 완전 영입 옵션을 포함한 방식까지 검토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적절한 조건이라면 완전 이적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작 선수가 움직이지 않았다. 발데는 맨유의 관심에도 자신이 성장한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했다. 플릭 감독과 직접 대화를 나눈 뒤에도 잔류해 자신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선수를 설득하지 못했고 발데는 바르셀로나에 남아 주전 경쟁을 이어가는 길을 선택했다.
문제는 시즌이 시작된 뒤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바르셀로나가 공식전 일정을 본격적으로 소화하고 있지만 발데는 아직 이번 시즌 공식 경기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주전급 자원으로 활용됐던 선수가 순식간에 전력에서 밀려난 셈이다. 시즌 초반 플릭 감독은 발데에게 경기력과 훈련에서 더 높은 수준을 보여줘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발데가 준비된 모습을 보여줄 때까지 이름값만으로 출전 시간을 보장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경쟁자가 등장했다. 바로 18세 신예 에스파르트다. 본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인 에스파르트는 시즌 초반 왼쪽 풀백으로 기회를 잡은 뒤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플릭 감독조차 그의 활약이 자신을 놀라게 했다고 인정했다. 에스파르트는 라리가 첫 4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사실상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경쟁자는 에스파르트뿐만이 아니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칸셀루 역시 오른쪽뿐만 아니라 왼쪽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다. 실제로 플릭 감독은 에스파르트에게 휴식을 부여했던 페예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발데가 아닌 칸셀루를 선택했다. 에스파르트가 주전으로 치고 올라온 가운데 칸셀루까지 먼저 선택받으면서 발데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플릭 감독도 발데가 현재 상황에 만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핵심 선수였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당연히 쉽지 않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어린 선수들이 올라오고 여러 일이 일어난다. 우리는 그것을 관리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발데에게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에게 만족하고 있고 모든 선수에게 만족한다. 모두가 자신의 포지션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라며 개인적인 갈등 때문에 발데를 제외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발데 입장에서는 더욱 답답할 수밖에 없다. 맨유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있었지만 이를 거절하고 바르셀로나에서 정면으로 경쟁하는 길을 택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에는 경쟁할 기회조차 제대로 주어지지 않고 있다. 더구나 에스파르트가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단순히 몸 상태와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경기에서 플릭 감독의 선택을 다시 받아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아직 시즌은 길다. 플릭 감독 역시 발데를 완전히 전력에서 제외한 것은 아니며 모든 선수가 경쟁을 통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결국 발데에게 필요한 것은 훈련과 주어진 기회에서 자신이 다시 바르셀로나의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 맨유의 관심까지 뿌리치고 잔류를 선택했던 발데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플릭 감독의 선택을 되찾으며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다시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포포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