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팀 아시안게임 3연패, 병역 때문" 日 요미우리 분석
15일 오후 일본 나고야 미즈호 파크 럭비 필드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예선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엄지성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나고야=뉴스1오는 19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는 가운데, 최근 대회에서 3연패 행진을 하고 있는 한국 남자 축구...

오는 19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는 가운데, 최근 대회에서 3연패 행진을 하고 있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저력이 '병역 면제'에서 비롯된다는 현지 언론 분석이 나왔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면 선수 경력을 공백 없이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이 다른 국가들과 달리 최정예 선수단을 꾸려 대회에 임한다는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16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강한 이유, 전 한국대표 대학 교수에게 듣는 병역과 축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최근 세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연속 우승한 배경을 조명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인 이우영 일본 센슈대 문학부 교수이자 센슈대 축구부 감독이 신문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3연패 기록을 썼다. 이 대회 남자 축구 최다 우승 기록(6회)도 보유하고 있다. 신문은 "월드컵 단골 출전국의 대부분이 올림픽을 염두에 둔 21세 이하 멤버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데, 아시아 최다 출전을 자랑하는 한국은 연령 제한에 맞춘 최정예 선수단을 꾸린다"고 짚었다.
이 같은 배경에는 '병역 문제'가 있다는 게 이 교수의 분석이다. 그는 "스포츠 선수에게 병역 제도는 무거운 짐이다. 젊은 시절 병역을 연기해 프로로서 성공했다 하더라도, 선수로서 가장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시기에 군대에 가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하면 '예술·체육요원'이 되어 입영이 면제된다. 프로 선수들에게는 선수 경력의 공백을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동기가 되는 셈이라는 것이다.

손흥민이 사례로 제시되기도 했다. 2018년 자카르타 대회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던 손흥민은 와일드카드로 소집됐다. 이후 일본 대표팀을 결승에서 꺾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흥민은 병역 특례를 받아 2020년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다른 나라라면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아시안게임에 부를 수 없다. 하지만 역시 군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소속 클럽에서도 병역을 해결할 수 있다면 보내주자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번 대회에도 와일드카드를 전면 활용하고, 2003년생 선수를 10명 등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1명 선수들이 4연패를 거머쥘지, 아니면 이를 저지할 국가가 나올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출처: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