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가을시리즈 개막…‘보너스’와 ‘생존’ 사이, 10주간 마지막 경쟁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027년 시즌 출전 자격을 결정하는 가을시리즈에 돌입한다. 누군가에게는 시즌을 마무리하는 보너스 경기지만, 페덱스컵 순위가 낮은 선수들에게는 내년 투어 생존을 걸고 뛰어야 하는 마지막 기회다.제이콥 브리지먼. (사진=AFPBBNews)PGA 투어는 17일(현...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027년 시즌 출전 자격을 결정하는 가을시리즈에 돌입한다. 누군가에게는 시즌을 마무리하는 보너스 경기지만, 페덱스컵 순위가 낮은 선수들에게는 내년 투어 생존을 걸고 뛰어야 하는 마지막 기회다.

제이콥 브리지먼. (사진=AFPBBNews)
PGA 투어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의 더 클리프스 앳 월넛 코브(파71)에서 열리는 빌트모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을 시작으로 10주 동안 8개 대회를 치른다. 최종전은 11월 22일 끝나는 RSM 클래식이다.
가을시리즈는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열리는 별도의 경쟁 구간이다. 이 기간의 성적을 반영해 2027년 PGA 투어 출전 자격과 시즌 초반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최종 결정한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페덱스컵 순위 100위다. 플레이오프 종료 기준 50위 밖 선수들은 가을시리즈에서 페덱스컵 포인트를 추가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가을시리즈가 끝난 뒤 페덱스컵 100위 안에 들어야 2027년 PGA 투어 출전 자격을 확보한다.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둘러싼 경쟁도 펼쳐진다. 가을시리즈 최종 페덱스컵 순위 51~60위에 오른 선수들은 2027년 초반 시그니처 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얻는다. 플레이오프에서 60위 밖으로 밀린 선수들에게는 가을시리즈에서 순위를 끌어올릴 또 하나의 목표가 생기는 셈이다.
우승은 순위를 단숨에 바꿀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가을시리즈 대회 우승자는 대회 상금 외에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과 세계랭킹(OWGR) 포인트를 받는다. 또 2년간 PGA 투어 출전 자격을 확보하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PGA 챔피언십 출전권도 얻는다.
개막전인 빌트모어 챔피언십에는 132명이 출전한다. 2라운드 종료 후 상위 65명과 동점자가 3·4라운드에 진출한다. 우승 상금은 90만 달러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이경훈과 노승열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빠졌다. 이경훈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고, 페덱스컵 포인트 187위인 노승열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우승 경쟁에서는 올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이자 페덱스 포인트 4위로 마친 제이콥 브리지먼(미국)이 주목받는다. 브리지먼은 PGA 투어가 선정한 이번 대회 파워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예 잭슨 코이븐(미국)도 가을시리즈에서 눈여겨볼 선수다. 올해 하반기 투어에 합류한 코이븐은 7월 3M 오픈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올해 단 7개 대회에 출전하고도 페덱스컵 67위에 올라 있는 만큼 가을시리즈에서 60위 안으로 진입해 내년 시즌 초반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울 수 있다.
가을시리즈는 모든 선수에게 같은 의미의 무대가 아니다. 페덱스컵 상위권 선수들에게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며 추가 성과를 노리는 보너스 무대가 될 수 있지만, 순위가 낮은 선수들에게는 내년에도 PGA 투어에서 뛸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생존의 무대다.
같은 대회에서 같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지만 선수들의 목표는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보너스를 위해, 누군가는 투어 생존을 위해 가을시리즈에 나선다. 10주 동안 8개 대회에서 펼쳐질 또 하나의 순위 경쟁이 시작됐다.

잭슨 코이븐. (사진=AFPBBNews)
출처: 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