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떨어서 그런가” 김도영은 잠시만 안녕…김도영 옛 라이벌에게 마지막 기회? 꽃범호 씁쓸[MD인천]

“너무 많이 떨어서 그런가” 김도영은 잠시만 안녕…김도영 옛 라이벌에게 마지막 기회? 꽃범호 씁쓸[MD인천]

KIA 타이거즈 윤도현이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너무 많이 떨어서 그런가.”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의 아픈손가락, 오른손 내야수 윤도현(23)이 다시 한번 1군에 올라왔다. 올 시즌 내내 1~2군을 들락...

KIA 타이거즈 윤도현이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윤도현이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너무 많이 떨어서 그런가.”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의 아픈손가락, 오른손 내야수 윤도현(23)이 다시 한번 1군에 올라왔다. 올 시즌 내내 1~2군을 들락날락하지만 특별한 성과가 없다. 올 시즌 1군 32경기서 73타수 12안타 타율 0.164 1홈런 5타점 5득점 1도루 OPS 0.413 득점권타율 0.150이다.

KIA 타이거즈 윤도현이 1루 수비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윤도현이 1루 수비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퓨처스리그에서도 29경기서 104타수 27안타 타율 0.260 3홈런 11타점 23득점 OPS 0.743. 한 마디로 1~2군 성적에 큰 차이도 없다. 김도영급 타격재능을 지녔던, 그래서 중~고교 시절 김도영의 라이벌이라고 불렸던 천재 유망주.

그러나 데뷔 5년차를 맞이한 두 사람은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 둘 다 데뷔 직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김도영은 끝내 극복하고 한국 최고의 타자가 됐다. 반면 윤도현은 올해 멀쩡한 몸으로 뛰고 있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 그렇게 윤도현은 올 시즌을 마치면 상무에 입대한다.

한 마디로 어중간하다. 이범호 감독이 1루와 2루로 포지션을 좁혀줬지만, 어디에서도 확실히 자리를 못 잡았다. 타격, 수비, 주루 뭐 하나 확실하게 검증을 받지 못했다. 김도영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간 지금, ‘3루수의 난’이 벌어질 조짐이지만, 윤도현은 정작 눈 앞의 대안이 되지도 못하는 분위기다.

이범호 감독에게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윤도현을 3루수로도 쓸 수 있냐고 하자 “되긴 되죠, 되긴 되는데…”라고 했다. 이게 현주소다. 그는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너무 많이 떨어서 그런가…자기 실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한다”라고 했다.

이날 KIA는 3루수를 4이닝만에 3명이나 기용했지만, 윤도현은 1초도 출전하지 못했다. 물론 주 포지션이 3루도 아니지만, 1루와 2루는 더 비집고 들어가기 어려운 실정이다. 헤럴드 카스트로에 오선우와 황대인도 1군에 올라온 상태다. 2루는 김선빈의 아성이 굳건하다.

윤도현이 매력적인 선수라는 건 이범호 감독이 가장 잘 안다. 지난 겨울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1루와 2루 수비훈련을 집중적으로 시켰던 이유다. 어떻게든 타석수를 보장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결국 데뷔 5년간 뚜렷한 성과 없이 군대부터 갈 운명이다.

KIA 타이거즈 윤도현이 1루 수비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윤도현이 1루 수비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윤도현에겐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여기서 뭔가 보여주고 떠나야 내년에 상무에서 탄력을 받고 자신의 야구를 살찌울 수 있다. 여기서 뭔가 못 보여주고 떠난다면? 결국 스스로에게 아쉬운 마음이 클 것이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