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죽일 것 같다" 손흥민과 비교됐던 前 EPL 스타 충격, 웃음가스 흡입+난폭 운전으로 징역 위기…스털링, 유죄 인정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 등 리그 수위급 윙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라힘 스털링이 아산화질소 소지 및 난폭 운전 등 혐의를 인정하며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한때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름을 날렸던 스타의 몰락이다. 사진 연합뉴스(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잉글리시...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 등 리그 수위급 윙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라힘 스털링이 아산화질소 소지 및 난폭 운전 등 혐의를 인정하며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한때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름을 날렸던 스타의 몰락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 라힘 스털링이 위험 운전과 아산화질소 소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함에 따라 징역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털링은 지난 5월 말 오전 출근 시간대에 영국 햄프셔의 도로에서 개인 소유 람보르기니를 운전하다 도로를 이탈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타이어가 모두 파손되고, 세 개는 완전히 터질 정도로 심각한 사고였다.

'디 애슬레틱'은 "사고가 일어난 뒤 67분여 동안 런던 경찰청과 템스 밸리 경찰청, 서리 경찰 등 세 곳의 경찰서에 '운전자가 통제력을 잃고 풍선(해피 벌룬)을 흡입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 전화가 추가로 걸려왔다"고 했다.
신고자 중 한 명인 피오나 제닝스는 "정말 끔찍했고, 무모하게 차선을 이리저리 바꾸며 운전했다"고 묘사했다.
사고를 조사하던 경찰은 스털링이 '웃음가스'로도 불리는 해피 벌룬을 통해 아산화질소를 흡입한 상태로 운전한 사실을 포착했다. 스털링은 한 시간 이상 운전했다.
스털링은 당시 자신이 아산화질소를 흡입한 채 운전대를 잡았다고 인정했으나, 다른 약물 성분을 확인하기 위한 혈액 채취는 거부해 문제를 키웠다.
해피 벌룬은 3급 마약으로 분류된다. 아산화질소는 2023년부터 불법이 됐다.

'디 애슬레틱'은 "법정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스털링은 마약 복용 후 운전 사고로 체포된 뒤 경찰에 아산화질소 중독이 있다고 시인했다"고 설명했다.
언론은 "유리 칸막이로 둘러싸인 피고석에 선 스털링은 670그램짜리 아산화질소 용기 6개를 소지한 혐의와 검찰이 양형 기준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인 '1A급 범죄'라고 묘사한 위험 운전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M25와 M3 두 고속도로를 질주한 뒤 A327도로에서 벗어나 금속 대문을 들이받았다"고 했다.
스털링은 사고 현장에서 수갑을 차고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털링이 체포되는 영상은 법원에서 진행된 심리 중 공개됐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스털링을 신고한 운전자 중 한 명은 "스털링이 누군가를 죽일 것 같다"며 진심 어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실제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스털링이 운전하는 람보르기니가 차선을 지키지 않고 주행하다 중앙분리대와 충돌할 뻔한 장면 등이 담겼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사이먼 존스 검사는 "일명 웃음가스로 알려진 아산화질소는 용기에 담겨 보관된다"며 "이 가스는 뇌 기능과 신체 반응을 둔화시키고 환각을 포함한 감각 왜곡을 유발해 교통사고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또한 존스 검사는 스털링이 사고를 내기 7시간여 전이었던 오전 1시 10분경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에 과속으로 진입해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해피 벌룬을 흡입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는 점을 짚으며 "약물 복용으로 인한 운전 능력 저하에 대한 명백한 우려가 있었다"며 "이것이 중요한 맥락과 배경"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스털링의 변호인단이 스털링이 일찍 유죄를 인정한 것이 결과에 유리하게 작용해야 하며, 현재로서는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디 애슬레틱'의 관점이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유스를 거쳐 리버풀에서 데뷔한 스털링은 어린 나이에 리버풀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며 잉글랜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2014-2015시즌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한 스털링은 이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 맨시티에서만 339경기에 출전해 131골 75도움을 올리며 명실상부 리그 정상급 윙어로 군림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리그컵 우승 5회 등이 그가 맨시티에서 남긴 우승 커리어다.
맨시티를 떠난 뒤에는 첼시와 아스널(임대) 등 프리미어리그를 주름잡는 명문 구단을 거쳤고, 지난 2월에는 네덜란드 명가 페예노르트에 입단해 부활을 꿈꿨으나 끝내 살아나지 못하고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이후 새 팀을 찾지 못한 상태다.
스털링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82경기에 출전하며 세 번의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잉글랜드의 주전 공격수로 뛰었다. 리버풀 시절 골든보이 상과 UEFA 챔피언스리그 올해의 팀(2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과 올해의 팀 등 개인 수상 경력도 여럿 갖고 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