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서 멀어지는 연패 속 '차세대 거포 자원' 한지윤 발굴 위안… 형 따라 잘치는 신예
한지윤이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9회말에서 상대 투수 주권의 투구를 공략해 시즌 5호 솔로포를 쳐낸 뒤 선수단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연패로 가을야구는 멀어졌으나, 어려움 속에서 발견한 차세대 거포 자원이 위안이 됐다. 30홈런·100타점을 동시 달성한 강백호와 신인왕 유력 후...

연패로 가을야구는 멀어졌으나, 어려움 속에서 발견한 차세대 거포 자원이 위안이 됐다. 30홈런·100타점을 동시 달성한 강백호와 신인왕 유력 후보인 허인서의 뒤를 이어 우타 거포 유망주 한지윤이 연일 홈런포를 떠뜨리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 넣고 있다.
한지윤은 전날(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9회말에서 상대 투수 주권의 128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시즌 5호 솔로포를 터뜨렸다. 강백호의 2점 홈런에 이어 터진 홈런포로, 영봉패로 끝날 수 있는 경기를 3점까지 끌어올렸다.
뒤늦게 터진 타선이 아쉬웠지만, 무득점 패배 굴욕에서 팀을 살려냈다.
이처럼 그는 매번 팀 상황이 어려울 땐 희망을 심어주거나, 좋을 땐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을 해내왔다.
2년 차 타자 한지윤은 지난 9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선 팀이 13대 1로 앞서던 9회말 2사 만루 대타로 나서 데뷔 첫 만루홈런을 쳐냈다.
한지윤은 당시 경기 후 취재진에 "퓨처스에서도 만루홈런을 쳤을 땐 멋없게 쳐서 아쉬웠다. 이번엔 만루라는 상황을 늦게 인지하고 '무조건 쳐내자'라는 마음으로 쳤는데 몬스터월을 넘겨서 더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10경기에서만 6안타 3홈런을 쳐냈다. 대부분 대타로 나서 타석에 설 기회가 적었던 점을 감안하면, 눈 여겨볼 만한 활약이다.
올 시즌 전체 성적은 27경기 64타수 타율 0.281 18안타 5홈런 OPS 0.871이다. 그의 폭발적인 타격감에 김경문 감독도 "어린 나이에 쉽지 않은 타구를 보여주고 있다. 좋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휘문중, 경기상고 출신의 한지윤은 2025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22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았다. 입단 당시엔 포수였으나 송구 입스로 인해 내야수를 거쳐 외야수로 최종 포지션을 바꿨다. 이후 퓨처스 리그보다 1군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것이다.
남은 시즌 동안 아시안게임으로 자리를 비운 문현빈을 대신해 좌익수에 설 기회가 온 만큼, 꾸준한 타격의 폭발력을 보여주는 게 관건이다. 단순한 운이 아닌 거포로서의 실력임을 입증해낸다면 팀 안팎에서의 존재감이 더 커질 수 있다.
출처: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