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수야, 네가 해줄 때가 됐다” 꽃범호 부담 팍팍? NO, 격려 팍팍…김태군이 북치고 장구까지 못 친다[MD인천]
2026년 8월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3루 주자 한준수가 2회초 2사 1.3루서 박재현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고 기뻐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email protected][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준수야, 네가 해줄 때가 됐다”.
1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온 포수 한준수(28)를 붙잡고 위와 같이 얘기했다. 한준수는 알 듯 말 듯한 미소를 지었다.

이범호 감독은 소통에 능한 지도자다. 고참이든 젊은 선수든 거리낌 없이 다가간다. 주로 선수들의 사기를 높여줄 수 있게 어루만지지만 때로는 자극도 하고 잔소리도 한다. “어떻게 매번 칭찬만 하나요”라고.
그러나 지금 한준수에겐 격려가 필요하다. 그러면서 적절한 자극도 필요하다. 한준수는 전반기 74경기서 타율 0.322 6홈런 26타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후반기에는 27경기서 타율 0.147 1홈런 8타점으로 곤두박질 쳤다.
전반기에 좋았던 타격감을 후반기에 많이 잃었다. 또 베테랑 김태군의 타격감, 컨디션이 그동안 워낙 좋았다. 한준수의 출전시간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러니 감을 잡기 더 어려운, 악순환에 빠졌다. 올 시즌 수비, 작전수행, 볼배합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타격은 고민이다.
이범호 감독은 “준수가 어깨가 조금 안 좋아서 수비를 못 나간다. 포수가 3명이다(주효상도 있다) 보니 준수가 배팅 컨디션이 좋으면 지명타자로 계속 출전을 시킬 수 있다. 준수가 전반기에 보여준 타격감을 보여주면 팀에 제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준수에게 굉장히 중요한 한 주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자꾸 격려해주는 거죠. 컨디션이 좀 안 좋으니까 컨디션을 좋게 만들기 위해서 자꾸 얘기해주는 거죠”라고 했다.
실제 한준수는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볼넷 2개를 얻었다. 특유의 오픈 스탠스를 완전히 정착했지만, 그럼에도 타격은 쉽지 않다. 장점인 일발장타력을 꾸준히 뽐낸다면, 김도영과 박재현의 공백을 그만큼 메울 수 있다.

후반기 들어 줄곧 타격 컨디션이 최상이던 김태군도 최근 숨 고르기 모드다. 어차피 김태군이 매일 북 치고 장구치기까지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 한준수의 방망이가 터지면 KIA의 분위기 자체가 달아오를 수 있다. 당분간 수비를 못 나간다면 방망이로 팀에 공헌해야 한다. 기왕이면 장타력으로.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