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집중력+결정력 부재'... 포항 스틸러스, 베이징에 석패
수비 집중력과 결정력 부재까지 겹친 포항이 베이징 원정에서 무릎을 꿇었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5일 오후 9시 15분(한국시간) 워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베이징 궈안에 1-3으로 완패했다.2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수비 집중력과 결정력 부재까지 겹친 포항이 베이징 원정에서 무릎을 꿇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5일 오후 9시 15분(한국시간) 워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베이징 궈안에 1-3으로 완패했다.
2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무대로 돌아온 포항. 상대는 지난 시즌 중국 FA컵 챔피언 베이징 궈안이었다. 역대 전적은 총 2번 맞붙어 1무 1패로 열세.
쉽지 않은 경기였다. 포항은 전반 2분 만에 아콜로에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빠르게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전반 6분 트란지스카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서 골문을 열었다.
동점을 만들었으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2분 장시저에게 역전 골을 내줬으며 이어 후반 1분에는 두지아크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공을 밀어 넣으면서 쐐기를 박았다.
'흔들린 수비 집중력→결정력 부재까지' 아쉬웠던 포항의 베이징 원정
베이징 원정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맛본 포항이다. 치열한 리그 싸움이 펼쳐지는 리그 후반부 그리고 머나먼 여정을 떠나는 부담감도 있었으나 두 가지 만큼은 매우 아쉬웠다.
바로 시즌 내내 지적 받고 있는 수비 집중력 부재와 최전방에서 득점을 결정짓지 못한다는 점.
29라운드까지 진행된 K리그에서 포항은 최다 실점 7위(33점)에 해당한다. 특히 후방에서 연속해서 실수가 나오면서 실점을 내줬고, 최근 공식전 10경기서 15점을 허용하고 있다.
베이징으로 넘어오기 전 치렀던 대전 원정에서도 먼저 2골을 넣고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승점 3을 놓치기도 했다. 그만큼 수비가 불안했다는 뜻.
이번 경기에서도 아쉽게 그 장면이 나왔다. 전반 2분 선제 실점 당시에는 개인 실수로 인해 골망이 흔들렸다.
세 번째 실점 장면에서도 수비 불안은 또 나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 포항 선수들이 무려 9명이 있었으나 클리어링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결국 골망이 흔들렸다.
수비에서 불안함이 지속된 가운데 최전방 결정력 문제는 또 화두에 올랐다. 이번 시즌 리그 29경기서 단 26골에 그칠 정도로 아쉬움이 짙은 상황.
베이징과 맞대결에서도 똑같은 답답함이 나왔다. 점유율을 놓고 보면 50%로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고, 후반에는 55%까지 늘렸으나 이는 보기 좋은 허물에 불과했다.
페널티 박스 근처로 맴도는 횡패스가 이어지며 템포를 이어가지 못했고, 역습 역시 날카롭지 않았다. 이를 개선하고자 후반에는 주닝요·조르지·완델손을 나란히 투입했으나 효과는 없었다.
이는 기록으로도 나타났다. 전반 유효 슈팅은 단 2회에 불과했고, 후반 슈팅은 무려 6개나 날렸으나 골문 안으로 들어간 횟수는 1번이었다. 정확성도 매우 떨어졌다는 것.
경기는 패배할 수 있으나 어떻게 지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향후 남은 K리그 일정과 챔피언스리그에서 반등할 여지를 남겨야만 하기 때문.
하지만, 포항의 이번 베이징 원정 패배는 시즌 내내 나타났던 문제점이 계속해서 나오면서 단순한 1패 이상의 아쉬움과 숙제를 남겼다.
한편, 포항은 상주로 돌아와 오는 20일 FC서울과 K리그 30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출처: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