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다우먼 2골’ 아스널, 유스도 무섭다···컵대회 입스위치전 4-2 승 로테이션 돌려 ‘개막 7연승’

‘16세 다우먼 2골’ 아스널, 유스도 무섭다···컵대회 입스위치전 4-2 승 로테이션 돌려 ‘개막 7연승’

아스널 맥스 다우먼이 16일 카라바오컵 입스위치전에서 승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스포츠경향 양승남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순항 중인 아스널이 이번에는 ‘젊은 피’의 힘을 확인했다. 16세 맥스 다우먼이 두 골을 터뜨린 가운데 17세 마를리 살몬을 비롯한 10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승리...

아스널 맥스 다우먼이 16일 카라바오컵 입스위치전에서 승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스널 맥스 다우먼이 16일 카라바오컵 입스위치전에서 승리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경향 양승남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순항 중인 아스널이 이번에는 ‘젊은 피’의 힘을 확인했다. 16세 맥스 다우먼이 두 골을 터뜨린 가운데 17세 마를리 살몬을 비롯한 10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승리를 합작했다. 주전이 빠진 로테이션에서도 유스 선수들이 경쟁력을 보이면서 아스널의 두꺼운 선수층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아스널은 16일 영국 입스위치 포트먼로드에서 열린 2026~2027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입스위치를 4-2로 꺾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이날 직전 선덜랜드전에서 무려 9명을 바꾸는 대폭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럼에도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4골을 몰아치며 16강에 올랐다.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다우먼이었다. 16세 공격수는 전반 7분 수비수들을 따돌리는 개인 돌파 뒤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분에는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 무대에서 한 경기 두 골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첫 출전부터 빛났다”며 다우먼의 활약을 조명했고, ESPN 역시 그의 두 골이 아스널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다우먼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중앙 수비수 살몬도 선발로 나서 90분을 소화했다. 17세인 살몬은 어린 나이에도 수비진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가디언은 다우먼과 함께 살몬을 이날 아스널의 주목할 만한 유망주로 꼽았다.

아스널 다우먼이 16일 입스위치전에서 팀의 3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스널 다우먼이 16일 입스위치전에서 팀의 3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스널 유스의 폭은 더 넓다. 마일스 루이스-스켈리도 선발로 출전했고, 후반에는 10대 수비수 테오 줄리엔이 투입돼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페 이브라힘 역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아스널은 단 한 명의 특급 유망주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포지션에서 어린 선수들을 1군 경쟁에 끌어올리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다우먼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성장 과정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린 선수에게 지나친 기대를 얹기보다 출전 기회를 주면서 단계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뜻이다.

더 주목할 부분은 아스널이 이미 EPL에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는 점이다. 아스널은 이번 승리로 시즌 개막 이후 공식전 7연승을 달렸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첫판도 승리하는 등 초반 페이스가 안정적이다. 이날 주축 선수들을 대거 쉬게 하고도 어린 선수들이 포함된 로테이션으로 컵대회에서 승리를 챙겼다. 아스널이 현재의 성적뿐 아니라 다음 세대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아스널 미켈 메리노가 16일 카라바오컵 입스위치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스널 미켈 메리노가 16일 카라바오컵 입스위치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양승남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