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감독마저 ‘외면’ 다 이유가 있다…무분별한 ‘이승우 군불 때기’ 종결해야, 선수에게도 ‘악영향’ [SS포커스]

모레노 감독마저 ‘외면’ 다 이유가 있다…무분별한 ‘이승우 군불 때기’ 종결해야, 선수에게도 ‘악영향’ [SS포커스]

전북 현대 이승우.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이번에도 그의 이름은 없었다.이승우(전북 현대)는 9~10월 A매치 4연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선발한 30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경기력이 좋았던 점, 모레노 감독이 스페인 출신이라는 배경 등과 겹쳐 대표...

전북 현대 이승우.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이승우.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이번에도 그의 이름은 없었다.

이승우(전북 현대)는 9~10월 A매치 4연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선발한 30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경기력이 좋았던 점, 모레노 감독이 스페인 출신이라는 배경 등과 겹쳐 대표팀 승선 얘기가 많이 나왔지만, 결국 선택받지 못했다.

모레노 감독은 이승우에 관한 언급은 피했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균형 잡힌 선수를 원한다”라는 발언을 통해 힌트를 줬다. 이승우는 상대 포켓 지역에서 공격적인 재능을 발휘한다. 번뜩이는 센스, 마무리 능력이 좋다. 대신 현대 축구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고강도 공수 전환에서 약점이 있다. 특히 수비 가담 능력이 떨어진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은 8경기 1실점이라는 경이로운 수비력을 뽐냈다. 필드 플레이어 10명이 모두 수비에 가담하는 게 현대 축구의 핵심이다. 공격수 한 명이라도 수비에 소홀하면 순식간의 수세에 몰린다. 대표팀 ‘대체 불가 자원’인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조차 수비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승우는 ‘균형’이라는 측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이승우가 뛰는 2선, 측면 포지션은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해외파가 가장 많다. 아시안게임에 월드컵 멤버인 엄지성, 배준호, 양현준 등이 차출됐음에도 이승우는 선발되지 않았다. 앞으로도 엔트리 진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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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미디어, 심지어 선수 출신 유튜버까지 나서 이승우의 대표팀 승선 여부를 과도하게 조명하고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이승우가 방대한 55명 예비 명단에 들었다며 집중적으로 보도한 것 뿐 아니라 전임 사령탑이 선발하지 않을 것을 두고 “감독의 고집”이라고 비난했다. 정작 최근 몇 년 사이 이승우를 대표팀에 부른 사령탑은 홍명보 전 감독뿐이다. 조회수, 화제성, 관심도 등에 매몰돼 비이성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군불 때기’ 현상이다.

이승우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스스로 “나를 무조건 뽑아야 한다”라고 말한 적이 없는데도 외부에서 과도하게 조명하다 보니 마치 대표팀에 꼭 가야 하는 선수인 것처럼 비친다. 전북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이승우의 이미지를 오히려 훼손하고 있다.

이처럼 외부에서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승우는 낙마하는 패턴을 반복한지 수 년째다. 감독이 바뀔 때마다, 중요한 대회가 열릴 때마다 무분별하게 이승우 한 명에 집착하는 행위를 그만둬야 한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