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괴물, 일본에 이 정도 수준 투수가 없다" 韓 오타니에 충격받은 일본 야구…KBO에서 어떤 성적 거두려고

"진짜 괴물, 일본에 이 정도 수준 투수가 없다" 韓 오타니에 충격받은 일본 야구…KBO에서 어떤 성적 거두려고

▲ 부산고 하현승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에는 이 정도 수준의 투수가 없는 것 같다."한국 야구의 '괴물 왼손 투수' 하현승이 일본을 충격에 빠뜨렸다.일본 18세 이하(U-18) 대표팀은 하현승을 상대로 두 경기에서 10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하나밖에 치지 못했다. 삼진은 무려 15개를 당했다. 그리...

▲ 부산고 하현승 ⓒ곽혜미 기자
▲ 부산고 하현승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에는 이 정도 수준의 투수가 없는 것 같다."

한국 야구의 '괴물 왼손 투수' 하현승이 일본을 충격에 빠뜨렸다.

일본 18세 이하(U-18) 대표팀은 하현승을 상대로 두 경기에서 10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하나밖에 치지 못했다. 삼진은 무려 15개를 당했다. 그리고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특히 13일 아시아 정상이 걸린 결승전에서는 89구만으로 7이닝을 끝냈다.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봉승. 마지막 세 타자는 모조리 삼진이었다. 한국은 일본을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하현승이 던진 89구에 일본 팬들까지 매료됐다고 평가했다.

결승전에서 하현승은 경기 시작부터 일본 타선을 압도했다. 경기 중반인 4회까지 일본 타자가 출루한 것은 단 한 차례뿐이었다. 1회 선두 타자 이구치 에이타에게 내준 볼넷이 전부였다. 안타는 하나도 없었다.

일본 타선은 하현승의 빠른 공과 변화구 조합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하현승의 노히트 행진은 6회 2사까지 계속됐다.

그리고 이때 후쿠시마 히나타가 안타를 때렸다. 일본이 이날 기록한 첫 안타였다. 결과적으로 마지막 안타이기도 했다.

▲ 한국 18세 이하 야구 대표팀 에이스이자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하현승(부산고). ⓒ 공동취재단
▲ 한국 18세 이하 야구 대표팀 에이스이자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하현승(부산고). ⓒ 공동취재단

하현승은 첫 안타를 허용하고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다음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마지막 7회는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자신의 손으로 확정한 순간이었다.

최종 기록은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는 단 89개였다.

일본 타선이 하현승에게 철저하게 막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11일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만났다. 당시에도 한국이 일본을 3-2로 꺾었다.

한국이 한 점 앞선 5회 마운드에 오른 하현승은 3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상대한 9명의 타자를 모두 잡았다. 퍼펙트 투구였다.

하현승은 시속 152㎞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 투수다. 빠른 공만 있는 것도 아니다. 앞선 일본 선수들의 평가에서도 결정구 슬라이더가 위력을 발휘했다.

일본 대표팀 4번 타자이자 주전 포수 야마다 린토는 결승전이 끝난 뒤 "정말 대단한 투수였다"고 인정했다.

야마다는 "계속 스트라이크존에서 승부해 왔고 결정구인 슬라이더에 우리가 손을 내고 말았다. 정말 우리 실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에는 실력 차이가 있었다. 우리가 더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선수들만 놀란 것이 아니었다. 하현승의 압도적인 투구를 지켜본 일본 팬들도 찬사를 쏟아냈다. 특히 자국 대표팀이 우승을 놓쳤는데도 하현승의 실력만큼은 인정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 하현승 ⓒ연합뉴스
▲ 하현승 ⓒ연합뉴스

풀카운트는 "일본에는 이 정도 수준의 투수가 없는 것 같다", "너무 압도적이었다", "레벨이 다르다", "이건 칠 수가 없지", "정말 너무 멋있었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것 같다", "틀림없는 괴물이다" 등의 일본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일본 온라인상에선 결승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보다 하현승이 보여 준 투구 수준에 감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왼손으로 시속 152㎞가 넘는 공을 던지면서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결정구로 슬라이더까지 활용한다는 점이 일본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것이다.

하현승을 향한 관심은 이번 대회 이전부터 뜨거웠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하현승은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 가운데 하나인 뉴욕 양키스로부터 300만 달러 규모의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하고 KBO리그 진출을 선택했다.

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