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없으니 약하네…베트남 축구, AG 첫 경기서 쿠웨이트에 졸전 끝 무승부 [나고야 AG]
지난 8월 ASEAN 챔피언십 우승 직후 잔니 인판티노(오른쪽) FIFA 회장과 기념 촬영을 진행했던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지수 기자) 김상식 감독이 함께하지 않는 베트남 축구는 강력함을 보여주지 못했다.베트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나고야의 나고야 시티 미나...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지수 기자) 김상식 감독이 함께하지 않는 베트남 축구는 강력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베트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나고야의 나고야 시티 미나토 사커필드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쿠웨이트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9위 베트남은 133위 쿠웨이트를 맞아 전반전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전에만 무려 12개의 슈팅을 쏟아부었고, 점유율도 60%에 가까웠다.
베트남은 다만 전반전 유효 슈팅이 두 차례뿐이었을 정도로 공격 전개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 때마다 공격수들의 마무리 능력 부족으로 쿠웨이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전 내내 장대비가 쏟아진 탓에 선수들의 게임 운영이 어려울 수밖에 없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베트남은 오히려 후반 33분 쿠웨이트의 알타마르 오마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0-1로 끌려갔다.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벼랑 끝에 몰렸다.

베트남은 일단 후반 35분 반격에 성공했다. 응우옌 응옥미의 동점골로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몰아 쿠웨이트 골문에 맹공을 퍼부으면서 역전까지 노렸다.
그러나 베트남은 끝내 한 골을 더 만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레반투언의 슈팅이 크로스바 상단에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으면서 1-1 무승부에 만족한 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마쳤다.
베트남은 63%의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총 27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1득점에 그쳤다. 만족하기 어려운 승점 1점만 챙기면서 다음 게임을 준비하게 됐다.
베트남은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쿠웨이트, 필리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C조에 편성돼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끌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신화 재현을 꿈꾸는 중이다.

하지만 베트남은 김상식 감독 없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치르는 게 변수다. 김상식 감독은 오는 24일 개막하는 FIFA 아세안컵 준비를 위해 U-23(23세 이하) 연령별 대회인 아시안게임 불참하고 성인대표팀에 집중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2024년 6월 베트남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 승승장구 중이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로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ASEAN 챔피언십 2회 연속 우승에 최근 2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쌀딩크' 신화를 쓴 박항서 감독을 뛰어넘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김상식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해 7월 아세안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시아 무대에서는 다크호스 수준까지 수준이 올라왔다.
한편 베트남은 이틀 동안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8일 필리핀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